엘로이즈(Héloïse, 1090?-1164)의 이름들
Les noms d’Héloïse
- 서울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인문논총
- 32
-
2018.021 - 28 (28 pages)
- 112
우리가 알고 있는 엘로이즈(1090?-1164)와 아벨라르(1079-1142) 의 이야기는 중세를 산 두 연인의 사랑 이야기이며, 이 사랑 이야기는 이들이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서 출판한 『서한집』(Lettres d‘Abélard et Héloïse) 속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특히 이 『서한집』의 서두라고 할수 있는 첫 번째 편지, 아벨라르가 고백록의 형식을 빌어 쓴 <나의 불행의 역사>(Historia Calamitatim) 속에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잘 그려져 있다. 우리는 이 논문을 통해 엘로이즈에게 붙여진 여러 수식어들을 통해 그녀에게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들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를 살펴보았다. 엘로이즈는 무엇보다 먼저 ‘중세의 여인’이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통해 중세의 여성의 삶과 사랑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벨라르와의 정열적이면서도 슬픈 결말의 사랑을 기억 하는 후세의 사람들은 그녀에게 ‘영원한 사랑의 엘로이즈’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우리가 1차적인 텍스트로 사용한 아벨라르의 <나의 불행의 역사>에는 엘로이즈에게 ‘중세의 여인, 엘로이즈’, ‘영원한 사랑의 엘로이즈’ 이라는 이름을 붙여줄 근거들이 가득하다. 엘로이즈에게는 중세이후 ‘현숙한 엘로이즈’(très sage Héloï̈se)라는 이름이 덧붙여져 있었다. 거기에는 엘로이즈가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수녀원장이 되어 덕성이 뛰어나고, 매우 헌신적이며, 종교적인 인물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뜻이 들어 있다. 현대의 역사학자 조르쥬 뒤비(Georges Duby)는 이러한 시각에서 그들의 『서 한집』의 엘로이즈의 편지를 엘로이즈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신 쓴 것이라는 가설을 내세우기도 했다. 정열적 여인이 개과천선하여 덕성이 많은 여인이 되었다는 시나리오로 탄생한 것이 엘로이즈에게 붙여진 ‘현숙한 여인’이라는 이름인 것이다. 우리는 이 논문을 통해 ‘중세의 여인’ 엘로이즈가 또 다른 두 이름, ‘영원한 사랑의 주인공 엘로이즈’와 ‘매우 현숙한 여인 엘로이즈’라는 이름들로 불리워졌던 배경을 확인해 보았다. 그러나 우리는 <나의 불행의 역사>를 읽고 답장의 형식으로 쓴 엘로이즈의 편지를 보며, 새로운 전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엘로이즈에게 ‘지성적 여인 엘로이즈’라는 새로운 이름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 『서한집』의 편지들에서 그녀의 지성에서 나온 그녀의 고유한 글쓰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엘로이즈의 지성과 그녀의 글쓰기는 엘로이즈를 새롭게 이해하는 논의의 출발이 되어 마땅하다고 할 수 있다.
Héloï̈se avait été l’amante d’Abélard dans sa jeunesse, elle voulait la rester pour toujours. Mê̂me après la castration d’Abélard elle lui vouait un amour éternel. Voilà, ce qui la fait la liberatrice de l’amour. Depuis, le nom d’Héloï̈se est attaché à l’amour éternel et passionnel. Georges Duby, dans son livre Dames du XIIe siècle, montre que déjà au Moyen Age, Héloï̈se était appelée ‘la très sage Héloï̈se’, comme une femme repentie et sauvée suivant la trace de Marie Madeleine. Ces deux noms d’Héloï̈se sont en effet deux interprétations de la vie d’Héloï̈se. Mais les trois lettres d’Héloï̈se qu’elle avait écrites après avoir lu <Historia Calamitatum> d’Abélard sont plein d’indices qui laissent l’appeler autrement; c’est à dire écrivain, une écrivain intelligente, audacieuse et consiente de sa féminité. Lorsqu’Héloï̈se a commencé à écrire, elle est sortie de son silence et a posé des questions à Abélard et à la société du Moyen Age. Ce qui est surprenant, c’est qu’elle y répond par son écriture-mê̂me, et annonce une future très avancée.
1. 서론 - ‘중세의 여인, 엘로이즈’
2. 본론 2-1. ‘영원한 연인, 엘로이즈’
2-2. ‘현숙한 엘로이즈’
3. 결론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