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국조유선록』의 간행 취지와 체제, 내용을 중심으로 조선 유학사에서 『국조유선록』이 차지하는 학술사적 의의를 규명한 것이다. 특별히 본 논문은 『국조유선록』의 내용 중 다음 두 가지 특징에 근거하여 선조 대 사림파의 도통 인식과 관념의 변화를 밝히고자 했다. 첫째, 『국조유선록』은 조광조의 경연진설(經筵陳說), 이언적의 십조소(十條疏), 진수팔규(進修八規) 등을 수록하였다. 이를 통해 『국조유선록』이 특별히 통치자의 내적 수양과 도덕적 실천의 중요성을 주요한 문제의식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국조유선록』은 당시 의견이 분분하였던 이언적의 문헌을 수록하였다. 이를 통해 『국조유선록』이 주로 정치 영역에서만 논의되었던 이전 시기 도통론과 문묘종사에 관한 논쟁을 보다 학문적이고 이론적인 지평으로 확장하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다.
本論文以≪國朝儒先錄≫的發行主旨、構造和內容爲中心,在朝鮮儒學史中探究≪國朝儒先錄≫的學術史的意義。本論文的特別之處在於,≪國朝儒先錄≫中出現的根據以下兩點特征來闡明宣祖時代士林派的道統認識和觀念的變化。第一,≪國朝儒先錄≫收錄了趙光祖的≪經筵陳說≫、李?迪的≪十條疏≫、≪進修八規≫等。由此可知,≪國朝儒先錄≫認爲把統治者的內在修養和道德實踐的重要性看做是主要的問題意識。第二,≪國朝儒先錄≫將李?迪的文獻收錄在其中。以此可知,相比前期只在政治領域上討論的道統論,到≪國朝儒先錄≫那裏已經擴張到了學術和理論上面。
Ⅰ. 문제의식
Ⅱ. 『국조유선록』의 편자와 간행 취지
Ⅲ. 『국조유선록』의 구성과 내용
Ⅳ. 『국조유선록』에 나타난 도통 관념의 특징
Ⅴ.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