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영남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임당유적 출토 인골에 대한 성별과 연령 분석을 토대로 임당유적 고총에 매장된 인골의 매장양상과 순장자의 성격에 대해 살펴 본 것이다. 임당유적 고총 주곽에는 1~2명 정도 순장되는 것이 많으며, 3명이나 5명이 순장되는 경우도 있었다. 부곽에는 2명이 순장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1명이 순장되는 경우도 일부 있었다. 이러한 순장에 대한 습속은 횡혈식석실묘에도 적용된다. 순장자들의 성과 연령을 통해 이들의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주곽 순장자들은 생전에 주피장자를 가까이에서 모시고 있었던 시동이나 시녀 외에도 주피장자의 첩이나 소실도 순장되었다. 주피장자가 어린아이인 경우에는 그의 보모나 유모도 순장되었던 것으로 추정하였다. 부곽 순장자는 주인의 안전을 수호하는 호위무사나 재산을 지키고 관리하던 재산관리자나 창고지기, 집안일을 돌보거나 부엌일을 맡아하던 식모로 추정할 수 있다. 또 철기를 다루거나 단야장 같은 전문 직능인도 순장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리고 주곽과 부곽에는 부부나 부모와 자식, 형제와 자매 등 가족이 함께 순장된 것을 사례를 통해 확인하였다. 또한 순장자들이 태환 또는 세환의 금동이식이나 도자 등을 착장하였고, 순장자를 위해서도 고배, 연질발, 대부완, 장경호, 대부장경호, 단경호 등 제사토기가 부장되고 있다. 이는 순장자에게도 제사를 지냄으로서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위로하는 사회적 장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In main space and subordinate space, there were lots of cases of about 1~2 Human Sacrificial Burials and sometimes, more than them. If considering sex, age and excavated relics of Human Sacrificial Burials, Human Sacrificial Burials of main space were maid of old tomb owner, doxy of male tomb owner, nanny of young tomb owner, etc. In subordinate space, Human Sacrificial Burials were guard of tomb owner, warehouse guarder or assets manager, professional technicians such as metal worker, maid, etc. And, Human Sacrificial Burials wore ancient earings, ceramics, etc. and ancestral rites for Human Sacrificial Burials were conducted. In this sense, class of Human Sacrificial Burials was not so low and there was social equipment lamenting and consoling the death of Human Sacrificial Burials.
Ⅰ. 머리말
Ⅱ. 임당유적 고총 인골의 매장양상
Ⅲ. 임당유적 고총 순장자의 성격
Ⅵ.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