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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공손성을 고려한 인칭대명사의 영한 번역 -‘당신’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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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인칭대명사는 한국어의 인칭대명사와 용법과 특성이 크게 달라 영한 번역 시 변화가 매우 크다. 필수논항 자리를 생략할 수 없는 영어와 달리 한국어는 생략이 빈번히 일어나기에 일단 양적인 변화가 두드러지고, 생략되지 않고 번역되는 경우에도 질적인 변화가 자주 발생하곤 한다. 가령 2인칭대명사의 경우, 한국어는 엄격한 호칭어 체계가 발달하여 그에 맞는 대우법이 문법화되어 있으므로, 상대방을 총칭하는 영어 인칭대명사 ‘you’는 한국어로 번역 시 격식과 상황에 맞는 대우법의 체계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호칭어 중 하나로 옮겨진다. 흥미롭게도 특히 2인칭대명사 ‘당신’은 본래부터 한국어로 쓰인 문학서에 비해 영어에서 한국어로 옮겨진 번역서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난다(김혜영,2008; 박혜선, 2007). ‘당신’의 한국어 사용 규범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유추해볼 때, 이러한 현상은 등장인물의 관계를 번역자가 섬세하게 파악 및 규정하지 못한 탓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본고는 번역문에 나타난 ‘당신’의 사용 양상을 파악하고 한국어 규범에 맞는 2인칭대명사의 번역 방법을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먼저 사회언어학적인 관점에서 영어와 한국어의 호칭어 특성을 비교하고, 영어와 한국어의 2인칭대명사의 사용 규범을 살펴본 뒤 영한 번역에서 호칭어로서의 한국어 2인칭대명사 사용의 제약을 논의한다. 또한 실제 번역텍스트의 사례를 통해 ‘you’가 ‘당신’으로 번역되는 경우의 대화 상황을 분석해보고, ‘당신’ 사용의 적절성과 문학적 효과에 대하여 논의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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