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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그동안 몰랐던 바로 내 곁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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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와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매스컴 속 유명인의 사소한 일과나 발언에는 큰 관심을 가지지만, 정작 누군가 ‘당신의 어머니는 최근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당신의 형제가 가진 트라우마는 무엇인지’ 묻는다면 적잖이 당황하며 쉽게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그나마 나 자신은 잘 알고 있다고 여기겠지만, 그것조차 쉽지는 않다. 같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각각 다른 관점과 마음을 갖는 나의 가족들, 그들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 내가 스스로 파악하는 나의 모습, 끊임없이 변화하고 이동하는 거미줄 같은 관계의 끈, 그 사이에서 나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파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우리는 늘 가까이, 당연하게 존재하는 것들일수록 무심하게 지나치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에게 아시아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그곳에 살고 있는 우리는 아시아 국가이자 아시아인으로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공통점을 지니는 동시에 전혀 다른 개별성을 가진 존재이기도 하다. 아시아에 펼쳐진 무수한 관계들의 어딘가에 우리는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아시아를 모른다. 먼 유럽과 미국의 문화는 배워야 할 선진문화라고 여기는 반면, 가까이에 있는 아시아는 언제나 뒷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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