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142751.jpg
KCI등재 학술저널

1970년대 독일 역사교육과 “역사의식”(Geschichtsbewusstsein)

칼 에른스트 야이스만(Karl-Ernst Jeismann)의 논의를 중심으로

  • 87

독일은 1970년대에 보수 대 진보의 정치적, 사회적 갈등을 겪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전히 민족주의적 패러다임을 고수하고 있었던 역사학과 역사교육은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민족주의적 패러다임의 역사학과 역사교육은 이제 더 이상 현재의 방향 설정에 쓸모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역사학과 역사교육의 정당성을 제시해야 했던 독일 역사교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졌고 역사연구, 역사이론과 함께 역사학의 한 분야로서 새로이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렇게 새롭게 정립된 독일 역사교육은 이전처럼 역사연구에서 얻어진 역사지식들을 단순히 전달만하는 종속적인 분야가 아니라, 자신의 고유 연구 영역을 지닌 독자적인 분과가 되었다. 새로운 독일 역사교육의 핵심 개념은 바로 ‘역사의식’이었다. 독일 역사교육에서 역사의식에 주목한 선구자적인 역사교육학자 야이스만은 특히 1970년대 독일의 정치적, 사회적 갈등의 극복을 위한 역사교육과 정치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그는 절대성과 전체성을 요구하는 역사상(像)에 대해 상대적이면서 부분적인 유효성을 인정하는 역사의식을 대비시켰다. 그에게 있어서 역사는 지나간 현실의 모사가 아니라, 과거의 증거들로부터 선택되고 해석된 일종의 재구성이다. 이렇게 재구성된 역사해석은 현재의 관심과 방향 설정 욕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에게 역사의식이란 “과거 해석과 현재 이해 그리고 미래 전망의 결합”이었다. 역사 수업에서는 이러한 과거 해석과 현재 관심이나 방향 설정과의 독특한 관계가 비판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비판적 역사 다루기를 위해 그는 역사가 현재의 가치와 관심 등에 따라 재구성된다는 인식을 가지면서 다양한 역사 해석들에 대해 논쟁하되, 또한 동시에 방법론적인 사료검증을 통해 논증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더 나아가 이러한 논쟁과 논증 과정의 목표는 “진리”를 확인하고 가려내는 것에 있지 않고 검증을 거친 다양한 견해들 간의 보충적인 그리고 확장적인 합의를 이루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성찰적인” 역사의식 개념의 도움이 필요하며, 역사의식 개념의 도움으로 하나의 관점의 관철 혹은 상반된 관점의 폐지가 아닌 관점 자체의 풍성함과 다면적이고 다차원적인 역사인식이 가능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야이스만은 역사 수업에서 과거 사실과 현재의 가치와 관심 등이 복잡하게 엮어 있는 역사 해석을 사실분석, 사실판단, 가치판단의 세 작업으로 구별하여 다루기를 제안하였다.

In the 1970s, Germany experienced the political and social conflict between the Conservative and the Progressive. Related to this, the science of history and the history didactics had fallen into the crisis, which still held with the national paradigm. But history didactics gained their relevance because it was meant to prove the necessity of historical science and history didactics. It was no longer the mediator of historical knowledge, but had its own fields of research. Its central category and its central concept was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Jeismann has put the concept of historical consciousness against the image of history, which claims wholeness and absoluteness.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has the “reflexivity” that allows the limits of one’s interpretation to be considered and the consideration of the relative rights of other interpretations of the same past. For him, history is not a reflection of the past reality, but only as its reconstruction made from testimonies and interpreted. This historical interpretation is intimately intertwined with present orientation. Jeismann defined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as “the connection between the interpretation of the past, the understanding of the present and the prospect of the future.” In history lessons, the peculiar relationship between past interpretation and contemporary orientation must be critically addressed. It is not only the controversial discussion of the various historical interpretations that is important, but also the methodical examination of whether and how far the methodical work-up of the sources affirms this historical interpretations. It is not the “truth” is determined, but is an extension of both positions in such a way that they take the perspectives of their opponents. Thus, there is no abolition or overpowering of one or the other point of view, but an enrichment of the viewpoints themselves and a more diverse, multi-dimensional historical perception possible.

내용요약

Ⅰ. 머리말

Ⅱ. 1970년대 독일 역사교육의 위기 속 새로운 방향 모색

Ⅲ. “역사의식”(Geschichtsbewusstsein)과 역사교육적 의미

Ⅳ. 역사 학습 차원에서 실천적 접근: 사실분석, 사실판단, 가치판단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