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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수수께끼 같은 석기, 여러면석기

- 연구사 및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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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면석기는 한반도 남부 지역에서 흔하게 출토되는 석기로서, 알아보기는 쉽지만, 어떻게 그리고 무엇 때문에 만들었는지를 설명하기는 까다로운 석기이다. 이 논문은 여러면석기에 관한 연구의 전반부로서, 여러면석기에 관한 국내외 학계의 연구사 및 현황을 국내학계에 보고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면석기라는 유형에 관한 형태-기술적 정의들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첫째, 석기의 전체적 모습이 구형체라는 점, 둘째, 석기의 겉면에 으스러진 자국이 많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격각도가 둔각을 이룬다는 점 등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특징들은 다른 유형의 석기들에서도 공유되는 속성들이기 때문에 여러면석기를 식별하는데 있어서, 특정 속성에 집착하기 보다는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넓은 의미의 여러면석기는 국제 학계의 관례를 따라, 일반적으로 좁은 의미의 여러면석기, 준석구, 석구 등 세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유적과 돌감에 따라, 유형들 사이에서 기술적 연속성이 관찰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한편 여러면석기는 보통 세 단계로 구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완성된다. 여기서 말하는 세 단계란 밑감 선택(1단계), 여러면석기 성형(2단계) 그리고 석구 제작(3단계) 등이다. 하지만 석구가 의도적으로 제작된 석기가 아니라 단지 수명이 다한 몸돌을 망치 또는 공이처럼 사용한 것일 뿐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최근 여러면석기가 망치 또는 공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연구자들은 모루의 역할에 주목하여 새로운 연구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 가설은 여러면석기가 홀로 사용되었던 도구가 아니라, 모루와 함께 사용된 석기였을 것으로 본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망치 가설과 차이가 있다. 국내 학계에서는 대부분 여러면석기를 의도적으로 제작된 석기로 보든, 아니면 비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석기로 보든, 모두 여러면석기(좁은 의미), 준석구, 석구를 하나의 과정 속에서 각각의 단계를 지시하는 유물로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좁은 의미) 여러면석기, 준석구 그리고 석구 간에 기술적 연속성을 찾을 수 없는 유적들도 적지 않으므로 여러면석기와 석구 간의 기술적 연속성 여부는 유적의 맥락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여러면석기가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는 입장, 즉 여러면석기가 하나의 독립적인석기 유형이라고 인식하는 입장에서도 왜 이 석기를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다. 이 논문에서는 그동안 국내외 학계에 제출되었던 가설들, 즉 사냥 도구라는 설,놀이 또는 운동 기구라는 설 그리고 주술 행위에 이용된 석기라는 설 등을 차례로 살펴 봤다. 그러나 기능에 관한 가설들을 유물 자체에 대한 유형학적 분석만으로는 결코 검증될 수 없으며 오로지 유물의 맥락, 즉 유적 형성학적 분석, 돌감 분석, 공반관계, 유적의 기능 등과 같은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파악해야만 비로소 밝혀질 수 있을 뿐이다.

Polyhedron is commonly found in Paleolithic sites in the southern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Polyhedrons are easy to recognize, but it is difficult to tell how and why they were made for the experts. It was designed to report the history and trends of international researches on the polyhedron to the Korean Paleolithic Society. There are three common points in the definitions of the polyhedron reported until now. First, the whole shape of the polyhedron is spherical shape. Second, there are many battering and pounding marks on the surface of the polyhedron, and lastly, the angle of the striking angle is obtuse. However, since these features are shared with other types of such as cores, hammerstones, it is necessary to approach them in a holistic approach rather than sticking to specific attributes in identifying them. Wide-ranging of the polyhedron is divided into three types, the polyhedron in a narrow sense, the sub-spheroids, the spheroids. But it need to take into account if technical continuation existed enter the types depending on the sites and raw materials. Looking at the production process of the spheroids, it is made through three steps, the first, the selection of raw material and blank, second, the shaping of polyhedron and lastly, battering for the smoothing of its surfaces. However, there is a view that the spheroid is not an intentionally made, but the only result of the exhausted core as a hammer stone. Some researchers who have drawn attention to the role of the anvil, insists that the spheroid would be used pair of the anvil. Whether the polyhedron and the spheroids were intentionally or unintentionally made, many of researchers considers them as the indicators in each steps in a single process. However, since there are many sites where technical continuity can not be found among the polyhedron in a narrow sense, the sub-spheroids, the spheroids, the technical continuity should be judged carefully considering the context of the remains. Even if the researchers insisting the stone maker s intention is reflected in the shape of artefacts, there is no consensus on why this stone was made enter them. In this main text, we have looked at hypotheses that have been submitted to domestic and foreign academia in the past, such as the theory that it would be a tool for hunting, the idea that it was a play or exercise tool, and the hypothesis that it was used in magical activities. It is very difficult to verify these hypotheses archeologically, which can be explained through factors such as the analysis of the raw materials, associations of artefacts, and the function of sites.

Ⅰ. 머리말

Ⅱ. 연구사 및 정의와 분류

Ⅲ. 제작 공정 및 기술

Ⅳ. 기능에 관한 가설들 검토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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