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불교에서 염불과 선정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본고는 염불이 처음부터 선정 수행으로 내려왔음을 초기와 부파전적을 통해 살펴본다. 이를 위해 염불이 어떻게 출발하고 전개되는지를 초기불교경전과 부파불교의 전적을 통해 검토한다. 이로써 인도불교의 시작부터 선정과 함께한 염불의 근본의미가 잘 드러난다. 초기불교나 부파불교에서 염불과 선정은 별개의 행법으로 출발하였거나 전개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선정 속에 염불이 있고, 염불 속에 선정이 있다고 할 정도이다. 선정과 염불은 처음부터 염불의 선인 염불선이 행해진 것이다. 이는 대승불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붓다 수념의 염불은 처음부터 선의 입장이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경론이 그러한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붓다 수념의 행법은 기본적으로 좌선과 같은 선정수행으로 선정의 범위에 있다. 경전과 아비달마 논서의 붓다 수념[Buddha-anussati]은 바로 선정수행의 개념이다. 초기불교에서 붓다의 수념은 붓다 형상의 수념이 나타나지만 여래 십호가 중심이다. 나아가 십력과 사무소외심도 염불의 내용으로 드물게 나타난다. 또한 좌선을 넘어 일상생활의 염불도 제시된다. 부파전적에서 오정심관과 40업처(業處 : Kammatthana)는 선정수행이다. 여기에 붓다 수념과 염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오정심관과 40 업처는 사마타에 포함된다. 염불은 위빠사나보다 사마타로 본 것이다. 부파 전적에서 염불은 사선 단계로도 시설된다. 다시 부파전적에서 염불은 사마타에서 위빠사나로 이행하는 단계를 보여준다. 아비달마 전적의 붓다 수념은 사념처의 위빠사나 수행의 설명과 크게 다를바 없이 나타난다. 즉 유부계통의 부파에 이르면 염불은 사마타의 수행과 함께 사념처의 위빠사나로 보려는 경향으로 나아갔다. 이 때문에 유부의 논서에서 붓다 수념의 염불은 사념처의 위빠사나 설명법과 구분이 어려워졌다. 훗날 염불선은 단지 사마타 수행만이 아니라 위빠사나의 반야지혜로 지관쌍수나 정혜균등으로 설해지게 된 것이다. 이상과 같이 염불과 선정은 병립의 관계가 아니다. 염불은 염불선이나 염불삼매처럼 불가분의 관계로 수행된다. 염불은 그 자체로 붓다의 덕성과 가치 등을 담고 있는 십호를 통한 선정수행이다. 붓다 수념은 붓다를 진리체로 관념(觀念)하는 수행이다. 초기불교 이래 ‘진리[法]를 보면 바로 붓다를 본다[卽見法即是見佛 혹은 若能見法其則見佛]’는 거꾸로 붓다를 수념하는 것으로 진리를 보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해 진리체인 붓다를 보는 것으로 모든 법의 실상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입장은 초기불교에서 인도 대승불교에 이르기 까지 마찬가지이다. 바로 ‘염불의 선’인 염불삼매 또는 염불선이 있게 된 것 이다. 염불은 진리체에 대한 선정수행의 범위이다. 따라서 염불 또는 염불 삼매는 불교 고유의 수행법이며 동시에 근본적이며 종파를 초월한 보편적인 수행법이라 할 수 있다.
In Indian Buddhism, the relationship between Buddha-recollection and meditative absorption are inseparable. This paper examines that Buddha-recollection is transmitted by meditative absorption in the early and sectarian Buddhism. For the purpose, this paper discusses the origin and development of Buddha-recollection through the early and sectarian Buddhist scriptures. This reveals the fundamental meaning of Buddha-recollection with meditation from the beginning of Indian Buddhism. Buddha-recollection and meditation was not regarded as separable practice in the early and sectarian Buddhism. This is clear that Buddha-recollection is in the meditation and a meditation is in the Buddha-recollection. Buddha-recollection is practiced as meditative absorption from the very beginning. That is why Buddha-recollection itself is samadhi of Buddha-recollection[念佛禪]. Buddha-recollection was the position of meditation from the original sense. Relationship between meditation and Buddha-recollection is not to be compatible in the context of the main stream of Indian Buuddhism. Most of canonical texts and abhidhammic commentaries clearly show that. Buddha-recollection is practised by the way of sitting meditation in the early and sectarian Buddhism. The Buddha-recollection of canonical texts and abhidhammic commentaries is the very concept of samadhi. In the early Buddhism, Buddha-recollection shows the way of the Buddha s physical image, but is centered on the ten special epithets of the Buddha. Furthermore, the ten-fold knowlege-power(Dasabala) and the four-fold self-confidence(Catuvesarajja) are rarely seen in the contents of the Buddha-recollection. Beyond sitting meditation, Buddha-recollection of everyday life is also presented. In the Abhidhamma texts, the five kinds of meditation for the settling the mind and the forty kinds of meditative subjects (Kammatthana) are category of samadhi. Both of these are included in samatha. The Buddha-recollection is regarded as samatha rather than vipassana in the Early Buddhism. However, Buddha-recollection in the Abhidhamma texts is also described as steps of the four meditative absorption. Again, in the Abhidhamma texts, the Buddha-recollection shows the step of moving from samatha to vipassana. The Buddha-recollection of the Abhidhamma texts appears very much like the description of vipassana of the four foundation of mindfulness. Among the sectarian Buddhism, Sarvativada sect is such a position. Because of this, Buddha-recollection became difficult to distinguish from the vipassana of the four foundation of mindfulness in the commentaries of Sarvativada sect. Samadhi of Buddha-recollection belongs not only to samatha but also to vipassana of the wisdom category in the later. This is why the dual functioning of samatha and vipassana is explained in field of Samādhi of Buddha-recollection. This is why samatha and vipassana is explained as the dual functioning in field of Samadhi of Buddha-recollection. Thus Buddha-recollection and Samadhi are not category of separated practice. Thus Buddha-recollection is meditated on virtues and attributes of the Buddha s qualities in the physical and spiritual characteristics. Buddha-recollection is to recollected on the Buddha as true nature, itself. This was said by scriptures : Whoever sees the truth sees the Buddha, whoever sees the Buddha sees the truth. This is the heart of Samadhi of Buddha-recollection beyond any kind of Sectarian Buddhism.
Ⅰ. 들어가는 말
Ⅱ. 초기불교의 염불선정
1. 염불선정의 의미와 목적
2. 염불선정의 내용과 선정차제
Ⅲ. 부파불교 전적에 나타난 염불과 선정
Ⅳ. 마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