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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고령 고아동벽화고분의 성격과 대가야 지배층

The character of Goadong Mural Tomb in Goryeong and Daegaya ruling class

DOI : 10.18040/sgs.2018.101.125
  • 867

고령 고아동벽화고분은 대가야 최고수장층의 묘역인 지산동고분군과 인접하여 위치하는 횡혈식석실이다. 고아동벽화고분에 대해 그 동안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연화문 벽화 분석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이에 석실 구조에 대한 고고학적 분석을 근거로 한 계보와 편년, 피장자의 출신과 성격에 관한 자세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리고 고아동벽화고분의 출현 배경에 대가야 수장층이 어떠한 목적으로 개입하였는지, 또한 그 관계에 관한 접근도 필요하다 생각하여 본 연구를 계획하게 되었다. 고아동벽화고분의 석실 구조는 공주와 부여지역에서 확인되는 터널형 횡혈식석실과 유사하다. 그 출현시점은 530년대 이후의 6세기 중엽으로 설정하였고, 축조 공인은 백제인이 중심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피장자 문제는 고아동벽화고분의 입지, 인접한 지산동고분군의 성격, 당시 역사적 배경과 관련지어 논하였다. 이에 고아동벽화고분의 피장자는 친백제계 대가야 고위층 또는 고령지역에 파견된 백제 관료의 두 가지 가능성으로 압축하였다. 고아동벽화고분의 출현 배경에는 대가야 지배층의 정치적 목적이 강하게 반영되었을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백제 선진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유물에 그치지 않고 묘제에도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고아동벽화고분을 그 사례로 평가하였다. 아울러 이와 유사한 구조의 석실이 고령양식 토기 일색 분포권과 유사함을 지적하면서 그 의미와 가능성에 대 해 살펴보았다. 대가야는 당시 백제를 포함한 주변국의 흐름과 같이 횡혈식석실을 수용하였고, 이것을 통해 정치적 성장을 도모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나 역시 대가야 멸망에 가까운 시대적 상황에 의해 더 이상의 발전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였다.

Goadong Mural Tomb in Goryeong is a stone chamber tomb with a tunnel entrance adjacent to Jisandong Tumuli, the tombs of the highest level of the ruling class in Daegaya. Many studies have been conducted on Goadong Mural Tomb, but they concentrated too much on Yeonhwamun mural analysis that not enough research has been done in detail about the characteristics and genealogy of the stone chamber tomb, and the origin and personality of the buried. There is also a need to approach the purpose of intervention by the Daegaya ruling class or the relationship with the background for the emergence of Goadong Mural Tomb, and this study was conducted accordingly. The structure of Goadong Mural Tomb is similar to the tunnel-type stone chamber found in Gongju and Buyeo. It was assumed to have emerged in the mid-6th century, and probably built by Baekje people. The buried was discussed in relation to the location of Goadong Mural Tomb, the character of Jisandong Tumuli next to it, and the historical background at the time. One thing clear is that the buried of Goadong Mural Tomb is not from the highest ruling class around Jisandong Tumuli. It was assumed that there might have been political purposes of the ruling class of Daegaya in the background of Goadong Mural Tomb. There was also a possibility that this aspect might have appeared in the burial system, based on Daegaya’s unique Goryeong-style earthenware and gold earrings. In the end, while Daegaya made efforts to build a typical stone chamber tomb following the trend of neighboring countries including Baekje, no more progress was made due to the circumstances at the time when Daegaya was on the verge of ruin.

Ⅰ. 머리말

Ⅱ. 석실 구조와 특징

1. 석실 구조 분석

2. 가야 세장방형 횡혈식석실과 비교 검토

Ⅲ. 계보와 편년

Ⅳ. 피장자와 축조 공인의 성격

1. 지산동고분군에서 본 고아동벽화고분

2. 지산동고분군 남군(南群)의 성격

3. 피장자와 축조 공인

Ⅴ. 고아동벽화고분과 대가야 지배층

Ⅵ.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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