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의 ‘주’(κvριos) 칭호 사용과 기독론적 함의

The Use of κvριos Title and Its Christological Implications in the Letter of James

야고보서에는 이렇다 할 기독론이 없는가? 야고보서를 면밀히 읽다보면, 매 장에 걸쳐 사용되는 ‘주’ 칭호가 심상치 않은 역할을 하게 됨을 발견한다. 야고보서는 ‘주’ 칭호를 그저 형식적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크게 보면 세 가지 중요한 주제를 따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는, 부활하셨을 뿐 아니라 승귀하셔서 ‘높아지신 주’ 기독론이다. 대표적으로 1:1과 4:10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는 승귀하셔서 ‘높아지신 주’이시며, 이런 ‘높아지신 주’ 기독론은 야고보서가 염두에 두는 수신자 교회 가운데 가난한 자들의 ‘믿음 안에서 높음’(1:9; 참조 2:5)과 또는 진정으로 ‘높아짐’(4:10)의 윤리적 권면의 근거의 역할을 한다. 둘째로, 승귀하셔서 보좌에 앉으신 ‘주’로서 ‘통치하시는 영광의 주’(2:1)는 수신자 교회가 세상의 부와 가난에 따른 차별적 가치관을 받아들이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게 하는 기독론적 근거이며(2:1-4), 그렇게 차별 때문에 나뉘고 상처 난 교회를 다시 치유하고 일으켜 회복하는 ‘영광스런 이름’이다(참조.5:10, 14, 15). 마지막으로, 야보고서가 사용하는 ‘주’ 칭호는 5장의 결론부분에서 뚜렷하게, 다시 오시며 심판하시는 ‘주’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재림과 심판의 ‘주’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그분의 오심과 심판이 어떻게 세상의 ‘여러 가지 시험들’(1:2)에 처한 교회에 요청 되는 ‘인내’의 기독론적 근거가 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악한 자를 대적치 않을 수 있는’(5:6) 교회의 지혜, 고난에도 불평치 않고 기도하며, 즐거운 일에도 헛된 자랑 대신 찬송을 할 수 있는 이유, 세상적 차별로 약해진 형제들을 대하여 차별이 아니라 서로의 죄를 고하며 간구의 기도를 올리며 ‘오래 참고 기다릴 수 있는’ 이유, 이 모든 야고보서의 특징적인 권면의 배후는, 오직 다시 오셔서 심판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견고한 신학과 신앙이다.

Can one find any christology in the Letter of James? It is well recognized that James conveys in his letter the Christ’s presence through Jesus’ teachings, ‘the implanted word’ (1:21), ‘the law of freedom’ (2:8; 1:25) and ‘the wisdom from above’ (3:17). Along with these implied christological concepts, James employs ‘the Lord (κύριος)’ christology throughout its chapters. Among 15 occurrences of ‘the Lord’ titles, only 4 cases clearly refer to the Christ. Yet the uncertain 9 cases and even the 2 occurrences (3:9; 5:4) that refer to God, may indicate its interchangeability with the Christ sharing its significance in the given contexts. Largely, James’ use of κύριος title for the Christ’s various roles in the letter can be classified into three categories. First, κύριος in 1:1 and 4:10 underlines Jesus’ exaltation. Second, ‘the glorious Lord’ in 2:1 plays a particular role of the christological basis for the church to resist against the worldly value system in regard to the wealth and poverty issue. Lastly, James’ use of κύριος title occurs more frequently in chapter 5, par-ticularly in view of the Lord’s parousia and judgment. These critical features of the Lord Jesus Christ reinforce James’ repeated emphasis on the church’s patience and endurance till the Lord returns and grants the conclusion of their faith (5:7-11). In sum, κύριος title in James’ letter along with some implied christological concepts, pro-vides a firm theological foundation for the letter’s distinctive escha-tological and communal eth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