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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장기요양 진입 연령의 소득수준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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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건강한 노년기와 고령사회 지속가능성을 위한 질환이환기간의 압축(compression of morbidity)에 대한 이론적 바탕과 근거들이 많이 생산되었다. 요양이 필요한 장애 발현의 시점과 기간을 늦추고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개인과 사회의 부담을 감소시키는 확실하고 빠른 방법일 것이다. 한국 노인은 언제 장기요양상태로 진입하는지, 어떤 조건을 가진 사람이 장기요양 상태로 더 빨리 진입하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종단적 자료를 이용하여 장기요양 진입 연령의 성별, 소득수준별, 건강수준별 비교를 수행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노인표본코호트 자료의 55만명 노인을 대상으로 한 종단적 자료를 분석하 였다. Kaplan-Meier 생존분석과 Cox model을 이용하여 연령, 성별, 소득수준 및 주요 만성질환 이 환에 따른 장기요양 진입여부를 살펴보았다. 만성질환은 노인 장기요양 진입에 영향력이 큰 치매를 비롯한 뇌질환, 파킨슨병 등의 신경계 질환을 포함하여 질환 이환여부에 따라 장기요양 진입 연령 의 차이와 위험비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67세에 독립적인 상태로 출발한 노인 중 50%가 86세 이르러 장기요양에 진입하였다. 이들의 75%가 장기요양상태에 진입하게 되는 시점은 91세였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장기요양 진입에 대한 Hazard Ratio[HR]가 증가하였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장기요양 진입의 HR이 5% 높았다. 소득분위별 로는 소득 10분위 중 최상위 9~10분위군보다 의료수급권자의 장기요양 진입 위험비가 65% 높았 으며, 이외 소득분위군에서는 오히려 위험비가 더 낮았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치매가 있는 경우 HR이 187% 증가하였고 파킨슨질환을 포함한 신경계질환은 92%, 뇌병변은 161%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연구는 대규모 노인표준코호트로 구성한 건강보험자료를 이용하여 국내 최초로 장기요양 진 입 연령을 종단적으로 분석한 연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 독립적인 노인 10명 중 5명이 장기요양에 진입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19년, 10명 중 8명이 장기요양에 진입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그 후 5년 뒤이다. 여성 노인, 의료급여수급권자, 치매, 뇌졸중, 신경계질환을 가진 경우 장기요양 진입이 더 이른 연령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의료급여 노인의 경우 장기요양 진입이 다른 소득군에 비해 3-4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가 장기요양인구와 사회적 부담 정도를 예측하는 데에 활용성 높은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장기요양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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