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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기업의 인사관리방식과 기업 내 여성 근로자의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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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후 남녀의 인적자본 수준이 꾸준히 수렴하여 2000년대 이후 비슷한 수준이 되었음에도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는 거의 완화되지 않았다. 따라서 그 원인이 인적자본의 격차보다는 여성 근로자가 직면하는 회사 분위기 및 사회적 편견일 수도, 혹은 육아휴직제도나 사내보육시설의 존재 유무나 인사위원회의 존재 여부와 같은 제도적인 측면의 문제 일 수도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기업의 인사관리 방식이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성취와 연관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어떠한 요소가 관련되어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여기서 여성 근로자의 성취는 각 직군별 여성의 승진 확률과 직군 내 남녀 간의 임금격차의 규모로 규정하였다. 여기서 여성의 노동시장에서의 성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사내 분위기와 같은 체감적 요소, 육아휴직제도나 출산휴가와 같은 사회적 제도의 조직 내 적용수준, 그리고 사내 보육시설 및 인사위원회의 유무나 승진 및 임금 지급 규정의 성문화 여부 등과 같은 사내(社內) 인사관리 제도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여성 관리자 패널 3-6차 자료를 활용하여 기업 단위별 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 결과에 따르면 성문화된 승진 규정이 존재하거나 인사위원회가 존재하는 경우 임원급 및 부장급 직군 등 고위직에서 여성의 승진률이 높은 대신 하위직에서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문화된 임금 규정은 모든 경우에서 남녀 간 임금 격차와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한편, 사회적 제도의 조직 적용 수준 측면에서는 육아휴직 제도는 거의 전 직군에서 승진률에 긍정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직장 내 보육시설이 존재하는 경우 고위직에서 승진률 향상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 문화 측면에서는 성과중심적이고 성과에 따른 합리적 인사관행을 하는 기업체에서 여성 승진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군별 남녀간 임금 격차에 있어서는 설명변수들이 대체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문초록

1. 서론

2. 데이터

3. 분석방법

4. 결과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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