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및 고령친화환경 요인과 가족 내 세대교류의 관계

본 연구는 가족관련 요인과 고령친화환경 요인이 가족 내 세대교류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중년층과 고령층을 비교하여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령화와 함께 심화되는 가족 내 세대교류 단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연구재단 지원사업인「2014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 조사」의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그 중 18세 이상의 성인자녀가 있는 45-64세 연구대상자 303명, 65세 이상의 연구대상자 399명을 각각 중년층과 노년층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가족관 련 요인과 고령친화환경 요인의 다섯 가지 하위요인과 두 연령집단별 가족 내 세대교류와의 관계 를 분석하기 위해 t-test와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가족관련 요인은 두 연령집단에서 모두 영향력을 보였으나 중년층에서는 애정적 결속이, 노년층에서는 가족주의가 각각 통계적으로 더 높은 유의미성을 나타냈다. 또한 고령친화요인 중에서는 노년층에서 세대통합에 대한 인식만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함의를 제시하였다. 첫째,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하여 가족관련 요인인 애정적 결속과 가족주의는 중년층과 노년층 모두에게서 가족 내 세대교류와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고령친화환경 요인 중 세대통합에 대한 인식이 노년층에서만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노년층에 속한 연구대상자가 사회의 세대 통합을 높은 수준으로 인식할수록 가족 내 세대교류에 더 활발히 참여함을 보여준다. 셋째, 지역사회 참여환경과 복지서비스 및 정책환경은 본 연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으나, 고령친화 환경 요인 중 아직 다루어지지 않은 영역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척도를 개발하여 추가적으로 연구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