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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자료

중·노년의 직무만족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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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직장에서의 만족이 가정, 더 나아가 개인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일-가족 전이이론 (Greenhaus & Beutell, 1985)에 근거하여, 중·노년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직무만족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과 가족관계 만족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노동연구원의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 5차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배우자와 자녀가 모두 있는 45세 이상의 임금근로자 979명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측정변수는 직무만족도, 가족관계 만족도(부부관계 만족도, 자녀관계 만족도), 우울로 설정하였으며, 통제변수로는 성별, 연령, 가구소득, 교육수준 등의 사회인구학적 변수를 투입하였다. 자료분석 방법으로는 직무만족도가 우울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매개변수 인 가족관계 만족도를 통한 간접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에는 Mplus 7.4 프로그램이 활용되었다. 중·노년의 직무만족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로분석 결과, 직무만족도는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β =0.12, p <.001), 매개변수인 가족 관계 만족도를 통한 간접효과 또한 유의했다( β =0.32, p <.001). 즉, 직무만족도가 높을수록 가족관계 만족도가 높았으며( β =4.62, p <.001), 이는 우울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β =-0.07, p <.001). 본 연구는 경로분석을 실시함으로써 임금노동에 종사하는 중·노년의 직무만족도가 우울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가족관계 만족도를 통한 간접효과를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높은 수준의 직무 만족도는 가족관계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는 우울 수준을 낮춘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중·노년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직업생활과 가족생활이 각각 별개의 영역이 아닌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하며, 이를 통해 일가족 양립을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이 적극 확대되어 야함을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본 연구는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직업안정성을 보장하는 등 중·노년의 직업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시사하며, 중·노년의 직업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탐색하는 연구를 후속연구로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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