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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남성노인의 은퇴와 우울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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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대표적인 사회문제로 언급되어 지고 있는 4고(4苦)는 고독, 무위, 빈곤과 질병을 말한다(김미령, 2009). 그 중 고독은 노인의 사회적 고립, 노인범죄 등의 많은 사회문제를 유발하며, 우울과 같은 정서적 어려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Thoits, 1998). 특히, 은퇴를 경험한 남성노인의 경우 생애과정 속 ‘은퇴’라는 사건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 축소, 역할 축소와 같은 삶의 변화가 나타나 고독과 같은 문제를 경험하기 쉽다(Slingerland et al). 이러한 남성노인의 고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접촉이 언급되어지고 있으며(김순이, 이정인, 2009; 장수지, 2010), 사회적 접촉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재도구로 이동통신이 언급되어지고 있다(이혜인, 배영, 2011). 정보화시대에 필수품인 이동통신은 전화기능이나 문자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도구로 유용하다(손연기, 2000). 더 나아가 인터넷을 활용하여 불특정 다수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박지현, 2016). 그 외에도 이동통신은 활동적인 사회참여와 함께 자긍심을 고취시켜 고령자가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도와준다(구자순, 2005; 김동배, 김상범, 김세진, 2011) 이러한 이동통신의 효과적인 개입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의 이동통신과 사회접촉과 관련된 연구는 아직 미비하다(구자순, 2005; 박지현, 2016).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첫 번째, 남성노인의 은퇴와 우울과의 관계 속에서 사회접촉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며, 두 번째, 사회접촉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마련을 위해 은퇴노인과 사회접촉과의 관계에서 이동통신능력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014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본 연구의 연구가설 및 연구모형을 검증하기 위하여 전체응답자(n=10,451명) 중 남성노인 3,058명의 응답자를 최종 분석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이후 첫 번째 모형인 은퇴와 우울의 관계에서 사회접촉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aron & Kenny(1986)에 의한 매개효과 분석방법을 실행하였다. 마지막으로 두 번째 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은퇴가 사회접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동통신능력이 은퇴와 사회접촉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나타내는지 분석하고자 조절다중회귀분석(Moderated Multiple Regression)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남성노인 중 은퇴한 노인은 은퇴하지 않은 노인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높은 우울감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그 관계에서 사회접촉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즉 은퇴하지 않은 남성노인의 사회접촉이 은퇴한 남성노인보다 사회접촉이 높으며, 사회접촉이 높을수록 우울수준은 낮았다. 또한, 이동통신능력이 은퇴와 사회접촉과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노인의 이동통신능력이 높을수록 사회접촉이 높아지며, 은퇴로 인해 저하되는 사회접촉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남성노인의 은퇴와 우울 및 사회접촉과의 관계 검증함과 동시에 이동통신 능력이 사회접촉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관계를 규명하였다는 학문적 의의를 가진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은퇴한 노인들의 사회적 접촉을 증진시키고 적극적 사회참여를 장려하는 실천적 개입에 중요한 기초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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