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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한반도 평화번영과 남북러 3각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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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반도에서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실험에 따른 첨예한 긴장 국면이 조성되면서 전쟁 위험성이 한층 고조되었다. 그러나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정세는 급변했다. 특히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됨에 따라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논의들이 본격화하고 있다. 2018년 4월 27일, 11년 만에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ㆍ획기적 발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상호 불가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을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을 채택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a, 온라인 자료(검색일: 2018. 9. 20). 또한 2018년 5월 27일 전격적으로 개최된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a, 온라인 자료(검색일: 2018. 7. 15). 이어서 6월 1일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양측 대표단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설(개성공업지구) 등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한 실천 방안에 합의했다. 청와대b, 온라인 자료(검색일: 2018. 7. 16). 2018년 6월 7일 한국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변화다. 남한은 2015년부터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의 연계성 증진을 위해 정회원 가입을 추진했으나, 정회원인 북한의 반대와 중국의 기권으로 가입이 무산된 바 있다. 남북과 북미의 선순환 관계는 2018년 6월 12일 역사적인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새로운 형태의 양자 관계 수립,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비핵화 실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공동 합의문 “새 북미관계ㆍ평화체제 수립, 한반도 완전 비핵화” 합의」(2018. 6. 12), 온라인 기사(검색일: 2018. 7. 16).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판문점 선언의 내용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북미 공동합의문: CVID 빠진 ‘완전한 비핵화’」(2018. 6. 12), 온라인 기사(검색일: 2018. 7. 16). 그 이후 북한은 일련의 조치들(3명의 미국인 석방과 미군 유해 송환, 풍계리 핵 실험장 및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해체 작업 진행 등)을 취하면서 이에 상응하는 조처로서 대북 제재 완화와 종전 선언 등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처가 시작되고 제재 해제는 중요한 비핵화 조처가 이루어진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핵시설 목록의 제출 등 폐기를 위한 절차를 내세우며 종전 선언에 대해서는 분명한 자세를 보이지 않은 채 북한에 대해 대화와 압박 작업을 병행하는 중이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나타나는 이런 미묘한 정세 변화들을 고려해볼 때, 문재인 정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핵 문제와 미국의 대북 제재로 인해 경협 등 남북 관계가 크게 진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가전략인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신북방정책’은 여전히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평화가 경제다’ 「[전문] 文 대통령 “평화가 경제다…동아시아철도공동체 제안”」(2018. 8. 15), 온라인 기사(검색일: 2018. 8. 17). 라는 핵심적인 말로 강조하고 있듯이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신북방정책이야말로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토대로 재인식돼야 할 것이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경제공동체 형성이 진정한 광복’이며, ‘남북 관계의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하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평화가 경제, 경제공동체 이루는 게 진정한 광복”」(2018. 8. 16), 온라인 기사(검색일: 2018. 8. 17). 이는 2018년 9월로 합의된 남북정상회담, 북미 핵 협상과 북미정상회담의 선순환 관계를 재구축하는 데 남북 경제협력이 핵심적인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경축사에서 문 대통령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하고 있듯이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남북의 협력을 넘어 대외경제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고리인 북방경제권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과의 연계성을 증진함으로써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서언 |

한반도 정세 변화와 남북러 3각협력의 함의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 한국과 러시아의 시각에서 본 남북러 3각협력 |

한국의 시각

01 남북러 3각협력의 새로운 기회와 접근법

김석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청연구위원

박정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북방경제실장

02 남북러 3각협력의 핵심 과제와 실천 방안

김석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청연구위원

박정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북방경제실장

러시아의 시각 ❚

03 북ㆍ러 관계와 남북러 3각협력의 분야별 전망

파벨 미나키르

러 과학원 극동지부 경제연구원 명예원장

한반도 평화번영과 남북러 3각협력

04 북ㆍ러 협력과 남북러 협력의 상호 연계성

바실리 미헤예프

프리마코프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원 부원장

05 북핵을 둘러싼 정세 변화와 남북러 3각협력

러 고등경제대 세계경제·국제정치학부 학장

나탈리아 김

러 고등경제대 한국학과장

| 결어 |

남북러 3각협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 참고문헌 |

| 부록 |

남북러 3각협력 사업 추진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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