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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자료

더워지는 한국, 녹아내리는 3개의 국경

3 Melting Borders in warming Korea: Outdoor Labor, Special Crops, Rur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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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급격히 변화하는 한국의 기후환경으로 인해 일어날 사회적 변화를 녹아내리는 국경이라는 메타포를 이용하여 탐색해본 사례이다. 2018년, 동아시아 전역에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으로 더운 여름에 대한 경각심이 강화되었다. 산업 현장에서는 내국인들이 열악해진 야외노동 현장을 기피하자 이주노동자들이 빈자리에 채워졌다. 또한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폭염에 농부들은 더위에 강한 열대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내국인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열대작물들이 이주노동자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작물이다. 낯선 타향에서 접한 고향의 밥상은 이주노동자들에게 강한 동기부여요소로 작용한다. 여기다 한국형 열대작물의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문화적 문턱을 낮출 수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농촌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이 뭉쳐 열대작물을 재배하는 마을기업을 만들 수 있다. 열대작물,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이 합쳐진 새로운 경제는 타국살이에 지친 외국인들에게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외국인들을 농업 품앗이에 참여하는 농촌 공동체의 새로운 일원으로 받아들이면 무너진 농촌공동체를 재생하는 활력소가 생긴다. 한국의 문화적 폐쇄성이 무더위 속 무너진 국경으로 넘어온 가능성으로 인해 서서히 변할지도 모른다.

Ⅰ. 서론: 연구 질문

Ⅱ. 본론: 연구 내용

Ⅲ. 결론: 척화비는 더위에 녹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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