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에게 아동과 교육의 문제

Walter Benjamin’s Children and Pedagogy

발터 벤야민의 아동과 교육에 대한 관심은 그의 글쓰기 속에서 평생 동안 이어져 왔다. 베를린의 어린시절을 필두로 하는 중 후기 저작들에는 아동에 관한 파편적이고 은유적인 사유들, 곧 폐품을 가지고 놀거나 군것질을 즐기는 아이의 모습을 그 자체로 긍정한다. 우리는 어린이의 내면세계를 존중하는 엘렌 케이의 논의에 이를 견주어봄으로써 이상적인 인간으로 아동을 그리는 벤야민을 볼 수 있다. 서신을 비롯한 벤야민의 전기 저작들에는 교육개혁에 관한 직선적, 선언적 사고가 나타난다. 보편가치의 존재를 학문적으로 옹호하고자 한 리케르트의 영향 속에서 정신적 가치의 보급이라는 청년 벤야민의 이상적 교육관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상의 논의를 통해 전기와 중 후기 벤야민의 문체 변화와 더불어 인간과 세계에 관한 그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나아가 독일청년운동을 전후로 한 사상가들의 교육에 관한 생각을 이해할 수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Walter Benjamin’s children and pedagogy. Walter Benjamin publishes many essays about a pure experience of children in 1930’s. For example, Berliner Kindheit shows inclusive insight of experience in metaphorical and fragmentary style. These insights have a relationship with pedagogy and educational reform. On the other hand, adolescence writings have a tendency with straight and critical style in the background of German youth movement and reform pedagogy. Especially, Rickert’s cultural scientific argument has an influence on Walter Benjamin’s educational thought. We are able to see three implications following as. These are ideal pedagogy and the background of thought in the early 20th century, the novel viewpoints of children at that time and the status of education in related to Walter Benjamin’s whole thou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