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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학술저널

중과 전회

연기에 대한 철학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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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표는 초기불교의 중(中, majjha)과 서양철학의 전회(轉回, turn)의 유비를 통해 십이연기(十二緣起)의 철학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다. 십이연기에 관한 대표적인 해석은 삼세양중인과설(三世兩重因果說)과 상관상의설(相關相依說)이다. 십이연기의 의미에 대해 전자는 시간의 관점에서 윤회설(輪迴說)로 해석하고 후자는 공간의 관점에서 상의성(相依性)으로 해석한다. 경전에서 십이연기는 영속론, 업론, 수행론, 동일성·별이성, 존재론이 모두 포함된 교법이지만, 양자는 서로 차이가 있을지라도 십이연기에 존재론적 의미만을 부여했다. 다양한 주제와 연관된 십이연기의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해의 틀이 필요하다. 그 한 가지 방법으로 기획한 것이 초기불교의 중과 서양철학사에서 행해진 전회를 비교하고 그 유비를 통해 십이연기의 철학적 특성에 접근하는 것이다. 중과 십이연기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전회와 비교하여 나타나는 중의 철학적 특성은 십이연기를 철학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전해줄 것이다. 당시 바라문과 사문들은 존재에서 유·무(有·無), 동일성에서 일·이(一·異), 업에서 자작·타작(自作·他作), 영속성에서 상·단(常·斷)의 견해로 대립했다. 여기서 중은 양극단의 견해를 벗어나 십이연기 이해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서양철학은 존재론에서 인식론으로, 객관에서 주관으로, 표상에서 언어로, 이원론적 사고방식을 넘어 인지과학적 해명으로 전환한다. 이 과정에서 전회는 형상 대 질료, 객관 대 주관, 표상 대 언어, 필연 대 우연의 대립을 극복하며 새로운 탐구주제를 제안하는 개념으로 나타난다. 이전 철학적 주제들의 대립을 극복하고 대안적 해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과 전회는 같은 층위에 있다. 따라서 이 유비를 통해 십이연기를 해석할 경우 십이연기는 여러 철학적 문제들에 대한 대안적 해명이며 인식, 업, 동일성, 존재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부터 어떻게 고통이 일어나는 지에 대한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다.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lucidate the philosophical meaning of the ‘conditioned co­arising (paṭiccasamuppāda)’ through the analogy between a concept of ‘middle (majjha)’ in the early Buddhism and a concept of ‘turn’ in western philosophy. Typical interpretations about paṭiccasamuppāda, ‘the theory of double causality on three periods’ and ‘mutual dependent co­arising’, have given only the ontological meaning within the framework of time and space. However, in Buddhist scriptures, paṭiccasamuppāda is presented as a systematic explanation that involves various topics such as perpetuity, causality, feelings, oneness or diversity, and being. Due to the inseparable relationship between majjha and paṭiccasamuppāda in early Buddhist philosophy, the philosophical characteristics of majjha, which can be understood on the same level as a concept of turn in western philosophy, would convey a viewpoint for understanding paṭiccasamuppāda in the philosophical context. Majjha leads to the understanding of paṭiccasamuppāda departing from the extremes both of brahmins (Brāhmaṇa) and wanderers (samaṇa): beings vs non­beings on the ontology, oneness vs individuation on the identity, causa sui vs external causes on the causality, and an eternality vs an annihilation on the eternalism. Western philosophy shifts from ontology to epistemology, from object to subject, from representation to linguistic philosophy, and from dualistic thinking to cognitive scientific explanations currently. In this process the concept of turn suggests a new exploration theme transcending limitations which linked to idea vs matter, object vs subject, representation vs language, and necessity vs contingency. Majjha and the turn are on the same level in the way that they are overcoming the confrontation of previous philosophical themes through switching to an alternative explanation. From this point of view it can be understood that paṭiccasamuppāda is an alternative explanation for philosophical problems and explains how sufferings do arise from wrong understandings about them.

요약문

Ⅰ. 서론

Ⅱ. 중의 특성

Ⅲ. 전회의 특성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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