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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동거 가구의 변화와 한국의 결혼ㆍ가족 제도

: 1995-2015 혼인신고자료 분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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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지난 20년 사이 동거 가구의 변화를 통해 한국사회 결혼ㆍ가족제도의 변화를 읽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한국사회의 가부장적 가족규범과 강한 가족주의 하에서 동거가 오랫동안 결혼의 잔여로서 비정상화ㆍ비가시화되어 왔다는 데 주목하여, 오늘날 동거가 잔여적 형태에서 벗어나 점차 결혼의 대체 혹은 대안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동거의 종류를 잔여 동거, 예비 동거, 대체 동거, 편의 동거로 구분하고 20년 사이 동거의 특성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추론하였다. 국내에서 동거 실태를 분석할 수 있는 자료가 제한되어 있기에 본 연구는 1995년과 2015년 사이 혼인신고 자료를 이용하여 부분적이나마 동거 특성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첫째, 가부장적 결혼ㆍ가족규범에 어긋난다고 여겨지는 커플 사이의 동거는 여전히 동거의 지배적인 유형이지만 점차 축소되고 있다. 둘째, 경제적 조건이 이상적인 결혼 요건에 못 미치는 커플 사이의 동거는 최근으로 올수록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셋째, 예비 동거, 대체 동거, 편의 동거 역시 약간씩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동거가 여전히 비규범적인 가족실천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에는 경제적 불안정성의 효과로서 더욱 계층화된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강화된 경제적 역량이 대안적 가족실천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사회ㆍ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결론도 덧붙였다.

This study examines the changing meaning of family formations through the trends in cohabitation and also the change in cohabiters’ socioeconomic status that affects cohabiting union before marriage in Korea. This study utilizes data from the Marriage Registration Files and covers a twenty-year period from the mid-1990s to the mid-2010s. We find that cohabitation is still a non-normative family practice even though the number of the cohabiting couples before marriage have slightly increased since 2000. For 20 years, the number of first-marriage couples who chose cohabiting unions before marriage increased while the number of remarriage couples decreased. We also find that women’s and men’s socioeconomic status affects their ability to enter unions, especially marriage. The socioeconomic status of those who choose cohabiting unions tends to be in the lower economic group in both men and women. Finally, the result that the majority of higher educated, employed women are still reluctant to choose cohabitation before marriage indicates that cohabitation is still no substitute for marriage. For now, we do not expect cohabitation to become a widespread substitute for marriage in Korea. This suggests that the attitudes towards cohabitation remain quite conservative. We require further analysis on who might choose cohabiting practice even though there is no social policy to support cohabitation in Korea. The social recognition for the rights of cohabitation can reduce the prejudice towards diverse family forms. Also, to accept various people’s intimate practices could lead to equal relational citizenship in Korea.

Ⅰ. 문제제기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방법

Ⅳ. 분석결과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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