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본은 개인을 둘러싼 환경의 사회적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자살률과의 연관성을 보는 연구는 다른 집합적 요인을 살피는 연구에 비해 미진한 실정이다. 그나마 지역 공동체 수준보다 개인이나 국가 수준의 사회자본과의 연관성을 보는 실증연구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사회 수준에서 사회자본을 중심으로 자살률과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고자 한다. 연구 자료로 서울시를 대상으로 25개 자치구별 2006~2014년의 시계열 자료를 활용하여 남녀 자살률을 나누어 분석하였다. 분석모형을 두 개로 하여 분석하였는데, 첫 번째 모형은 선행연구에서 알려진 변수로 구성된 모형이며, 두 번째 모형은 이 모형에 본 연구의 설명변수인 사회자본 변수를 추가한 모형이다. 패널자료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 패널분석법(고정효과분석, 확률효과분석)을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 전체 자살률과 남성자살률은 다른 유의한 변수(노령화 지수, 독거노인 비율, 출산율, 이혼율, 빈곤율)로 통제하였음에도 사회자본 중 신뢰(지역위험도 인식)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자본을 추가하였을 때 앞선 유의한 변수들의 자살률에 대한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아 사회자본이 이들의 부정적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성자살률의 경우는 노령화 지수와 빈곤율만이 유의했으며, 어떠한 사회자본 변수와도 통계적 유의성을 찾을 수 없 었다. 결과적으로 사회자본이 자살률에 미치는 영향이 있어 남녀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사회적 신뢰와 같은 사회자본의 순기능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자본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본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성별에 따른 영향력의 차이를 고려하는 것은 물론 사회자본의 하위구성요소들의 특징들에 대해 보다 섬세한 탐색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타당하고 적합한 측정도구를 활용한 실증적 연구들이 추후에도 활발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Social capital is an important indicator to represent social relationship surrounding individual. Few empirical studies reported on relation between suicide rate and social capital, especially the level of community. So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o the association between suicide rate and social capital of community. The main independent variable is social capital which collected from the Seoul survey and social capital was consisted of trust, reciprocity, and civic participation. This study used the panel data which is made of yearly data from 2006 to 2014 and also used panel data analysis. To figure out proper analysis for this study, Pooled OLS model, Fix effect model and Random effect model were conducted. We could figure out the association between social capital(trust) and suicide rate on male data. Male suicide rate was affected by aged-child ratio, ratio of the elderly who lives alone, birth rate, divorce rate, poverty rate and trust, but female suicide rate was affected by only aged-child ratio and poverty rate. So in this study has conclusion that the effect of social capital is different from sex. Social capital has an affirmative effect on alleviating suicide rate because Social capital could be built through collaborative processes in community. But social capital has very comprehensive concept, so subconcept and measuring indicators of it are very various. To substantive activity for development and investment to social capital, subsequent study which takes account for concrete concept and sex-difference should be conducted.
Ⅰ. 서론
Ⅱ. 이론 및 선행연구 검토
Ⅲ. 연구 방법
Ⅳ. 연구 결과
Ⅴ. 토의
Ⅵ.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