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사회적 요인에 따른 건강 차이는 최근 한국에서 확산되었던 중동호홉기질환(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경험에서는 어떻게 나타났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본 연구는 메르스 감염 확진자 186명에 대한 자료를 한국질병관리본부 현황자료 브리핑과 신문기사 보도내용을 바탕으로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과정에 사용된 주요 변수들에 결측값을 갖는 3명을 제외한 총 183명이 최종 분석에 포함되었다. 분석은 크게 두 가지 하위질문에 초점을 두어 이뤄졌다. 첫째, 메 르스 질병 발생과정에 영향을 미친 인구사회적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기술통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노령층, 남성, 기저질환 보유자, 서울지역 거주자 등이 감염에 취약한 집단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메르스 질병 치료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적 요인은 무엇이었는지를 로지스틱 회귀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기저질환 보유자, 노령층, 서울·경기 이외 지역 거주자, 일반인 환자 등에게서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염성 질병 경험에 인구사회적 요인이 개입한다는 기존 연구결과들에 덧붙여, 한국사회 메르스 경험에서도 인구사회적 요인들이 유의미하게 영 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메르스 경험 이후 의료전달체계의 개선을 꾀하는 논의에 인구사회적 요인에 따른 감염병 경험 차이에 대한 관심이 더해져야 함을 제언한다.
How disproportionate are the sufferings from the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among different social groups in Korea in 2015? This paper answers this question, by collecting individual-level data of 186 people who were confirmed to contract MERS. After excluding 3 cases that have missing values for some of the key variables in the analysis, this paper investigates the experiences of 183 people. Regarding the disparities in the disease contraction, the paper finds that the elderly, males, people with other medical conditions, and residents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are more likely to be affected by the MERS virus. With regard to the treatment outcomes after hospitalization, people with existing medical conditions, the elderly, residents outside the Seoul metropolitan area, and medical service users (vs. hospital staff) are found to be more likely to die of the infectious disease.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re are disparities between social groups in suffering from the infectious disease. Policy efforts should consider these disparities in revising the national health care system.
Ⅰ. 서론
Ⅱ. 선행 연구 고찰 및 가설
Ⅲ. 자료 및 연구방법
Ⅳ. 연구결과
Ⅴ. 결론 및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