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16-19에 나타난 예수의 정체성과 하나님 나라의 유기적 관계

The Organic Relationship between ‘The Christ the Son of God’ and, the Kingdom of God and the Church Based on the Interpretation of Matthew 16:16-19

본 글은 마태복음 16:16-19에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예수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목적의 글이다. 이러한 목적은 특별히 이 본문에 대한 구문론적이며 의미론적인 분석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마태복음 당시의 유대전통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이해들을 살펴봄으로써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예수의 두개의 다른 정체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고, 이런 점에서 이 두 표현 사이의 관계를 문법적으로 비-제한적인 동격의 관계로 취급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이 두 표현 사이의 관계는 제한적인 동격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며, 이렇게 이해할 때, 예수의 정체성의 의미가 가장 잘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즉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그리스도이며, 이것은 하나님의 천상의 왕권을 지상에 온전히 구현함으로써, 종말론적인 메시아의 사역을 감당하시는 분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이해를 기초로 해서, 본 글은 또한 예수는 자신을 이렇게 이해하고 고백하는 베드로 위에 자신의 교회를 세우시며, 이렇게 고백하는 베드로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문의) 열쇠를 주신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본 글은 이처럼 고백하는 베드로에게 주어진 열쇠에 의해 열린 하나님의 나라로부터 하나님의 천상의 왕적인 다스림이 이 땅으로 나아오며, 그런 점에서 음부의 문에서 나오는 악한 세력들이 하나님의 왕적인 다스림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한다.

This article aims to show the organic relationship between Jesus’ identity (the Messiah as the Son of God), the Kingdom of God, and the Church in the Gospel of Matthew. This study is based on the interpretation of Matthew 16:16-19, focusing especially on a syntactical and semantical analysis of the passage, as well as being a comparative study with regard to Matthew’s contemporary Jewish understanding of Christ and the Son of God. Generally, the expressions “the Christ” and “the Son of God” are considered as referring to two different identities of Jesus and most regard their grammatical relationship as non-restrictive apposition. However, this study claims that the grammatical relationship between them is better understood as restrictive apposition, thus leading us to the thought that Jesus is most meaningfully understood when confessed as the Christ as the Son of God. Based on this understanding, this article also states that Jesus builds his Church on Peter who confessed Jesus as such, giving this confessing Peter the keys of (the doors of) the Kingdom of God. Finally, this study argues that the heavenly reign of God’s kingly power comes forth from the Kingdom of God opened by the very keys which were given to the confessing Peter and his Church, and that the Satanic forces emerging from the gates of Hades cannot overcome God’s kingly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