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사회적 웰빙’ 개념을 경험적 분석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론적으로 재구성하는 연구이다. 한국사회에서는 놀라운 경제성장과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불신, 불만, 불안을 토로하는 자학적인 담론이 넘쳐나는 풍요의 역설과 민주화의 역설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압축적인 사회변화가 만들어낸 구조적 긴장과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거시-미시가 연계된 증상을 다루기 위해서는 ‘사회,’ ‘정신,’ ‘건강’이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기존의 분과별 연구 들이 가지는 한계를 발전적으로 극복하고 통합할 필요가 있다. 이 논문에서는 ‘사회적 웰빙’을 개념화하기 위해 ‘정신과 건강’을 다룬 정신건강관련 연구, ‘사회와 정신’을 다룬 ‘마음의 사회학’, 그리고 ‘사회와 건강’의 문제를 다룬 ‘사회의 질’ 연구 등을 검토한 후, 이들을 포괄하여 ‘사회적 웰빙’을 정의하였다. 아울러 사회적 웰빙을 구성하는 몸, 마음, 관계, 집합의식의 4가지 영역을 구분한 후, 각 영역에 해당하는 신체, 인지, 정서, 영적 역량과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밝히고, 각 영역 간 관계, 그리고 사회적 웰빙이 그 사회의 질과 맺는 연관성에 대해 밝혔다. 아울러 구체적인 경험적 연구의 방법에 대해서도 제안하였다.
In this paper the authors attempt a theoretical reconstruction of the concept of ‘social well-being’ so that it can be applied to empirical analysis. In Korean society, despite the remarkable economic growth and democratization, the paradox of affluence and the paradox of democratization are obvious in the overflowing social discourse on distrust, discontent, and anxiety. This suggests that there is a close connection between the structural tension created by the compressed social change and the physical and mental health of individuals. The interconnection among society, mental, and health provides an interesting angle for reviewing three major interlocking areas, such as mental health, sociology of heart (as mentalité), and social quality (as societal-level soundness). Thus the issue of social well-being is an interlocking area among the three elements of the society, mentality, and health. Based on a systematic review of previous research, this paper proposes a 4-domain model of social well-being. Four domains of social well-being, such as body, mind, heart, and spirit correspond to four capacities, such as, physical, mental, emotional, and spiritual. The authors explain the dynamics of the social well-being, and explores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for further empirical researches.
Ⅰ. 사회적 웰빙 연구의 필요성
Ⅱ. 건강에 관한 기존 논의와 사회적 웰빙
Ⅲ. 사회적 웰빙의 두 차원: 개인건강의 사회적 기원, 사회건강성의 개인적 기원
Ⅳ. 사회적 웰빙의 설명틀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