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 대한민국 사회와 대중매체의 관심을 집중시켜왔던 미투 사건은 사실 역사 깊은 사회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과거로부터 늘 존재해 왔고 끊임없이 유지되는 일로 간주된 성폭력 범죄와 이에 대한 미투가 그럼에도 조명되고 지속적으로 보도됨에 본고는 주목한다. 문제 제기자 역할을 시도함과 더불어 성폭력 사건 담론에서 사회적 건강으로의 담론 확장 시도에 본고의 목적을 둔다. 이 현상을 살피기에 적절한 용어이자 도구로서 담론을 선택하며 특정한 탐구방법과 틀을 지향하지 않는다. 사회적 건강 개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사회적 건강으로 분류한 국내 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대중 매체의 미투 보도와 시각 등을 대상으로 관련 배경을 탐색하는 과정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국내 미투 촉발일로 알려진 2018년 1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네이버 뉴스 보도 자료를 이용하였다. 미투 보도를 통해 탐색된 대한민국 사회를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정리하고, 지속되어 온 미투 사건들을 사회적 고통의 존재를 자각하게 하는 대상으로 간주한다. 미투의 배경에 있는 뿌리 깊은 사회적 불신과 위계적 사회구조의 문제점 및 언어 주체자가 되지 못했던 사람들을 미투 보도를 통해 끌어내었다. 미투는 그래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특이성을 지닌, 불신의 사회에서 발생하는 불편과 고통이 일상화된 사회 환경에 대한 적극적 적응 현상이며, 사회적 건강증진을 위한 문화변동의 계기로 보았다. 미투 보도가 보여 준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는 결국, 일상적 민주주의 의식과 행위의 취약 그리고 인간 개체를 불구화하는 이분법적 인간관에 토대한 문화적 뿌리에 있다고 이 과정을 마무리 한다. 미투는 이제 단순 성폭력에서 사회적 건강이란 확장된 세계로 극복되어 나와야 한다. 그리하여야 사회문화적 맥락과 그 과정으로부터의 결과인 사회 구성원들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엮어질 수 있다.
The sexual violence in Korea is a ingrained social problem. The ‘me too’ movement has been attracting nationwide attention for last six months. This paper observes the Korean mass media keeps reporting on the issue that is not something new.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present a critical review of the news reports. Then, it inquires extensibility of a notion of sexual violence into the social health in Korea. The academic paper retrieval system of Korea education and research information service was used in order to check on the academic interests of social health in Korea. The News reports on the issue of ‘me too’ were searched in the Naver homepage during January 29 through July 31 in 2018. Korean society through the news reports on ‘me too’ was unhealthy. Mistrust and hierarchical social structure were common words to express the situation. However, the hidden key words that explain the social unhealthiness in Korean were collectivism, totalitarianism, authoritarianism, and masculism and so on. Interviewees of the news reports frequently said that nothing has been changed even in the middle of the me too movement. The sexual violence needs to be considered focusing on social context which explains why it happens in a daily life for many people in Korea. Eventually, it is required to change the discourse towards a transformation of Korean culture and its classical human view. Then, a discourse on social health could be on right track.
l 서론
ll 고찰방법
lll 고찰 과정: 미투 보도 6개월간의 기록
lV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