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성인 집단에서 여가활동과 건강이 어떠한 관계를 갖는지를 주관적 건강, 기능적 건강 및 심리적 건강의 차원을 포괄하여 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네 가지 연구질문에 답하고자 하였다. 첫째, 한국사회의 주요 사회계층 요인인 고용지위와 소득에 따라 여가활동의 질에 차이가 있는가를 검토하였다. 여가활동의 질은 충족감과 친교성이라는 두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둘째, 여가활동의 유형을 9가지로 세분화하여, 어떠한 유형의 여가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한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셋째, 충족감과 친교성이라는 여가활동의 질이 달라짐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있는가를 검토하였다. 넷째, 여가활동의 질과 건강의 관계가 고용/소득에 따라 달라지는지의 상호작용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11년에, 만 18세 이상 주민 2,02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국 대표 표본에 대한 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은퇴자는 전일제 근로자에 비해 충족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가활동을 영위하고 있었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충족감과 친교성이라는 측면에서 여가의 질이 떨어졌다. 둘째, 여가활동의 유형에 따른 건강의 차이를 보면 주관적 건강, 기능적 건강, 심리적 건강의 척도에서 공통적으로 건강수준이 높은 집단은 스포츠활동, 자원봉사활동, 취미·교양활동 집단이었다. 셋째, 세 가지 건강 차원 모두에서 여가활동의 질은 건강에 유의미한 효과를 가졌으며, 충족감과 친교성이 높은 여가활동에 참여할수록 건강이 더 양호했다. 넷째, 충족감과 친교성이라는 여가의 질은 은퇴자와 가사를 주업으로 하는 자들의 주관적 건강과 기능적 건강에 보다 큰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여가활동의 충족감은 소득상층에서 보다 소득하층에서 건강의 세차원 모두에 더 큰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 여가의 친교성은 소득하층에서의 주관적 건강과 심리적 건강에 더 큰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 본 연구는 여가활동이 사회계층 요인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음을 제시하며, 여가활동의 양적인 측면 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이 건강에 중요한 요인일 수 있음을 제안하는 함의를 갖는다.
In this study, we examined the relationships between leisure activities and health, taking into account self-rated health, functional health, and psychological health. We used a nationally representative sample of 2,028 Korean adults collected in 2011. In the results, the fulfillment level of a main leisure activity among the retired was lower than that among full-time workers. Another finding was that the lower income groups showed the lower qualities of a main leisure activity. Second, the healthiest leisure activity groups were sports activity, volunteer activity, and hobby/culture activity groups out of the nine leisure types. Third, qualities (fulfillment and socialinteraction) of leisure activities had significant positive effects on health. Fourth, both fulfilling and socially-interactive qualities of leisure activities had greater positive effects on self-rated or functional health in the retired and in the housewives. The fulfilling quality of leisure activities had a greater positive effect on all the three dimensions of health in the lowest-income group, compared to the highest-income group. The socially-interactive quality of leisure activities had a greater positive effect on self-rated or psychological health in the lowest-income group. This study provides theoretical implications that leisure activities are closely related to social stratification and the qualities of leisure activities play importance roles in health.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선행연구 검토
Ⅲ. 연구 방법
Ⅳ. 결과
Ⅴ. 요약 및 토의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