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가 복합화, 대형화되고 예측 불가능해짐에 따라 미래 기후변화에 회복탄력적인 주거지 수립을 위한 전략적 국가 및 지역 계획 수립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자연재해 적응 및 저감에 대한 관심은 증대하고 있으나, 자연재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인구 이동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왔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본 연구는 자연재해의 발생이 인구 유출을 야기하는지 여부와 또한 그 영향 정도가 도시 특성에 따라 상이한지 여부를 패널 분석을 통하여 실증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인구 순 이동률이 종속변수로 사용되었으며,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 데이터를 독립변수로 활용하여 통제변수들과 함께 패널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자연재해 피해가 인구 유출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도출되어, 자연재해가 인구 유출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인명 피해가 클수록 또한 쇠퇴 도시의 경우에 인구 유출이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향후 자연재해의 영향을 고려하는 공간계획에 있어 실증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As natural disasters become more complex, larger in scale, and unpredictable, the urgency and importance of developing strategic national and local spatial planning has grown to cope with climate change and natural disasters. While there is a growing interest in disaster adaptation and mitigation in Korea, population migration caused by natural disasters has not drawn much attention in field of disaster prevention. Against this backdrop, this study attempts to test if the occurrence of natural disasters has caused populations to migrate using a panel analysis and also if natural disasters impacts are heterogeneous across cities given their different characteristics. A net change in population is used as a dependent variable, while data on human and property loss due to natural disasters are used as independent variables with other control variables. Results from the analysis confirm that the impact of natural disasters on population outflow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In particular, an increase in human loss increases population outflow, and its impact is greater in declining cities. The results provide empirical grounds for the necessity of spatial planning when considering natural disasters.
1. 서 론
2. 선행연구 검토
3. 연구 방법
4. 분석결과
5. 결 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