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알버스가 책임자로 있던 바우하우스 유리공방은 5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었다. 그렇지만 이 기간 동안 그는 전통적인 스테인드글라스의 형식과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기하학적이고 추상화된 패턴과 유리의 물성을 강조한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였다. 이와 함께 그로피우스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 유리공방 프로젝트는 교회를 대상으로 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닌 상업시설과 개인주택의 창문을 디자인하고 설치하는 것이었다. 이는 성경의 말씀을 유리화(琉璃畵)로 전달하고 유리의 화려하고 투명한 색상들이 빛에 투영되면서 교회를 더욱 성스럽게 만드는 도구로 여겨지던 스테인드글라스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것이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의 ‘건축유리’(Architectural Glass Art)라는 확장된 영역으로 발전시키는 초석이 되었다. 하지만 유리분야에서의 그의 업적은 모더니즘을 이끈 작가로서의 다재다능한 능력과 교육자로서의 성과에 가려져 왔다. 본고는 유리공방 및 바우하우스가 문을 닫을 때까지의 그의 활동을 살펴보고 유리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유럽에서 건축유리가 발전하는데 끼친 그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나아가 한국의 건축유리 분야 활성화 모색에 기여하고자 한다.
The Bauhaus glass workshop which was headed by Josef Albers was operated for a short period of less than 5 years. However, during the period, he created a new style that emphasized geometric and abstract patterns and glass properties free from the traditional stained glass format and production method. The glass workshop project carried out with the help of Gropius was to design and install windows for public facilities and private houses rather than stained glass for churches. This was a innovative breakthrough from the stereotypes of stained glass, which was considered a means of making the church more sacred as it conveyed the Bible words by glass and its splendid and transparent colors were reflected in the light. His efforts as such have become a cornerstone to develop the stained glass into an extended area of the modern Architectural Glass Art . His achievements in the field of glass, however, have been hindered by his versatility as a modernist writer and his performance as a n educator. This paper is to examine his activities until the closing of the glass workshop and Bauhaus, and analyze the glass works to shed new light on his roles in developing the architectural glass art in Europe to contribute to the revitalization of Korea s architectural glass art.
Ⅰ. 서 론
1. 연구동기
2. 연구목적
Ⅱ. 마이스터 요제프 알버스
1. 유리와의 인연
2. 바우하우스에서의 활동
Ⅲ. 스테인드글라스 영역의 확장
1. 새로운 스타일과 기법의 적용
2. 적용공간의 다변화
Ⅳ. 결 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