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3·4 공화국 시기에 등장한 민주당계 야당인 민중당과 신민당의 당내분파갈등에 관한 탐색적 연구이다. 이 연구는 사회경제적 조건과 정치제도 그리고 이들의 조직적·이념적 특성 등 야당 내부의 갈등을 억제 혹은 촉진하는 요인들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이들 내부에 발생했던 주요 갈등사례들을 선별하여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민중당과 신민당의 창당은 공통적으로 권위주의정부의 교체를 목적으로 대선 직전 이루어졌지만, 상호신뢰와 정책적 동질 성이 약한 계파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과 분당은 불가피하였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민당이 장기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유신체제의 등장에 따른 당내의 위기의식이나 집단지도체제를 통한 당권공유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심각한 내분에도 불구하고 당내 주요 파벌들이 제1야당의 지위를 유지하며 기득권을 향유할 수 있었고 당권경쟁의 불확실성 (uncertainty)이 존재하였기 때문이었다.
This study explores factional conflicts in the People s Party (PP) and the New Democratic Party (NDP), two major opposition parties under the Third and the Fourth Republics in Korea. More specifically, it aims to examine whether and how socio-economic and political conditions and the organizational and ideological features of opposition parties affected factional conflicts. Analyzing major factional conflicts in those parties, it shows that, firstly, both the PP and the NDP were created in order to win the presidential election and to replace Park Chung Hee government, but they had to experience critical factional conflicts and party splits due to the lack of mutual trust and policy homogeneity. Secondly, more importantly, it shows that major factions of the NDP did not defect to build a new party, but competed for the top leadership of their own party due to the belief that they could share the benefits of the “the first opposition party.”
Ⅰ. 서론
Ⅱ. 선행연구
Ⅲ. 제3공화국 시대 주요 야당들의 내부 갈등
Ⅳ. 제4공화국 시대 주요야당의 내부 갈등
Ⅴ. 민중당·신민당 내부의 갈등과 통합
Ⅵ.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