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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프랑스 페미니즘과 무슬림 여성

: 남녀동수법과 NPNS 운동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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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혁명 이래 프랑스 공화주의는 많은 논쟁의 주제가 되어 왔다. 혁명 200주년을 맞으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 공화국 주민의 절반을 구성하고 있는 여성들은 여성의 자유 및 권리를 위한 두 개의 운동을 전개하였다. 하나는 정치 영역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높이고자 한 남녀동수 운동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 내에서도 소수자인 북아프리카 이민자 가정 여성들의 자유 및 권리 운동이었다. 1999-2000년, 남녀동수 지지자들은 헌법과 선거법 개정을 통해 모든 정당의 선거후보자 명단에 남성과 여성을 동등하게 50%씩 등재하도록 만들었다. 종래 젠더 차이주의에서 해부학적인 보편주의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면서 공화국 보편주의 개념과 타협한 이 남녀동수 운동은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배려나 차이 인정을 거부했기 때문에 페미니즘이 가지고 있는 패러독스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었다. 같은 시기, 북아프리카 이민자가정 여성들도 자신의 신체에 가해지던 공동체적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NPNS 운동을 전개하고 동시에 자신들이 프랑스 공화주의 원칙에 동화되어 있음을 적극 증명하였다. 그러나 도시 외곽지대에 살고 있는 이들 여성들은 남녀동수를 주장하는 프랑스 토착페미니스트들보다는 가부장제나 마초이즘에 경도되어 있는 이웃 남성들을 더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긍정적 차별정책의 의도가 어떠하든, 이들은 남녀 간의 상호존중을 회복시키고 남녀우애를 재건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또한 프랑스 공화주의와 타협하였고, 이슬람 머릿수건을 착용하는 무슬림 자매들의 목소리를 억제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리하여 프랑스 토착페미니스트들이 달성한 남녀동수법과, 북아프리카 이민자 공동체 내 성차별주의에 집중하고 있는 NPNS 운동은 모두 2003-04년 이슬람 머릿수건 사건을 통해 프랑스 공동체 이데올로기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There has been lots of controversy about French republicanism since the revolution of 1789. While the broad and diverse discussions were being carried in the atmosphere of commemorating bicentenary of Revolution, French women composing a half of republic population made two sorts of movements to gain their rights. One is a parity movement to raise female representations in political life, the other is a liberty and right movement of North African immigrant origin women who are also the minority within women. Proponents of parity achieved reforms of the Constitution and electorial law in 1999-2000, which together require political parties to nominate the same half percent women and men among their electoral candidate, converting a paradigm from gender différentialisme to anatomical universality. As the parity movement had compromised the concept of republic universalism, an affirmative action for social minority was ignored and the paradox of feminism was being repeated as it was. At the same time, North African origin women campaigned a NPNS and proved their assimilation to the French republic principles in order to eliminate their community oppressions and gain the right of their own bodies. But theses women living in quartiers more criticized their neighborhood men who adhered to patriarchy and machoism than French nativist feminist proposing a parity. Opposing a positive discrimination whether the intention was good or not, they insisted to recover a mutual respect between men and women and rebuild mixité. Even though they too compromised the French republicanism, it eventually came down to exclude the voices of muslim sister wearing Islamic headscarves. Therefore both parity law that French nativist feminists achieved and NPNS movement that concentrated the sexism in North African immigrant community were able to strengthen the cooperation with French republic ideology through the affair of Islamic headscarves in 2003-04.

Ⅰ. 머리말

Ⅱ. 남녀동수 논쟁과 공화국 보편주의 전통

Ⅲ. NPNS와 프렌치 무슬림 페미니즘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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