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심리학에서의 죽음인식과 불멸성 소개

An Introduction of Death Recognition and Immortality on Religious Psychology

인간수명 연장이 역설적으로는 존엄사, 안락사와 웰다잉(Well-Dying) 등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죽음에 대한 관심이 단지 죽음을 자기 삶의 종결이나 타자적 죽음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동기로 삶을 통찰해 내는 영성적 활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인류가 죽음을 어떻게 인식해 왔는지를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와 에피쿠로스 및 플라톤, 중세 신학자인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 근대 사상가 데카르트와 쇼펜하우어의 죽음관을 통해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죽음의 실증적 탐구를 통해 종교심리학을 태동하게 한 그렌빌 스텐리 홀과 윌리엄 제임스의 생애사적 죽음인식과 종교심리학으로서의 죽음인식을 살펴보고, 이들의 논의를 바탕으로 죽음연구를 사회문화적으로 확장시킨 오토 랑크의 예술적 영혼의 죽음인식과 극복으로서의 불멸성, 로버트 제이 리프 톤의 불멸의 상징화에 관해 고찰하였다.

Paradoxically the extension of the human life span is raising social interest in issues related to death, such as death with dignity, euthanasia, and well-dying. In this article I emphasize that the concern for death should not be limited to the end of one’s life or the death of others, but rather to utilize inevitable death as a spiritual activity. First of all, this study has examined how humanity has perceived death through the ancient Greek philosophers Socrates, Epicurus and Plato, Augustine and Aquinas in medieval times, and Descartes and Schopenhauer. Then I examine the perception of death of Granville Stanley Hall and William James in the context of life–histories and a religious psychology based on empirical inquiry. Based on these discussions, I then examine Otto Rank on the death awareness of artistic souls and on immortality, and Robert Jay Lifton’s symbolization of immortality, which extended the study of death socially and cultura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