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는 초기 미국역사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흑인 목사이자 교육자인 존 샤비스의 삶과 활동에 대해 다루고 있다. 존 샤비스는 미국 건국초기 흑인에 대한 차별이 너무나 당연하게 인정되고 있었던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목사와 교육자로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간 자유흑인이었다. 그는 대학교육을 받고 학위를 받은 최초의 흑인이자 목사였다. 샤비스는 대학을 졸업한 후 여러 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였으며, 설교자로서의 임무도 훌륭히 수행하였다. 샤비스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장로교의 관용성 때문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샤비스의 활동을 이해하는 데에는 당시 장로교가 신봉하던 교의(敎義)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샤비스는 흑인이었지만 백인 동료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며, 백인 동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유지했다. 그의 지인들은 샤비스를 ‘덕망 있는 흑인노인’이라고 부르기도 하였고, 교육받은 사람으로서 존경할 만한 인물이라고 간주하였다. 샤비스가 이러한 평판을 받게 된 데에는 그의 성실한 태도와 장로교의 영향이 지대했다고 할 수 있다. 샤비스는 1807년 이후부터 온전히 교육활동에 전념하여 자신이 직접 학교를 설립하여 학생들을 가르쳤다. 당시 그가 설립한 학교에는 주로 백인 학생들이 공부를 하였고, 야간에는 흑인 학생들에게도 교육기회를 제공하였다.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 중 후에 정치계나 종교계의 중요 인사로 성장한 이들도 상당수였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교육 활동은 네트 터너(Nat Turner)의 폭동사건으로 인하여 금지되었다. 샤비스는 노예해방 문제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노예해방이 노예제도를 유지하는 것보다 더 사악한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였다. 그는 1830년대에 자유로운 흑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입장을 가졌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백인 사회는 늘 그를 주시하고 감시했으며, 이러한 상황이 그가 법과 신앙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도록 한 이유이다.
Ⅰ. Life and Education
Ⅱ. Activities and Achievements
Ⅲ. Attitudes on Slavery and attempts to Consolidation during late in his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