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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마가복음의 길 모티프의 문학적 기능과 신학적 의의와 이사야의 새 출애굽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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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마가복음에 나타난 길 모티프의 문학적 기능과, 신학적 의의, 그리고 이사야의 새 출애굽의 길과의 연관성을 연구한다. 마가복음에서 길 모티프는 예수의 예루살렘 여정(8:22-10:32)의 구조적틀로 기능하고, 기독론과 제자도의 신학적 의의를 전달하며, 이사야의 새 출애굽을 반영한다. 첫째, 문학적 기능으로 마가복음의 길 모티프는 예수의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에서 잘 나타나고 있으며, 세 번의 수난 예고(8:31; 9:31; 10:33-34)가 단락의 중심축을 이룬다. 이단락은 벳새다 맹인을 고치는 이야기(8:22-26)에서 시작하여 맹인 바디매오를 고치는 이야기(10:46-52)로 끝나면서 맹인 치유 사건으로 인클루지오 되어 있다. 그리고 세 개의 수난 예고의 단락들(8:27-9:1; 9:30-37; 10:32-45)이 중심축을 형성하면서 두 개의 막간들(9:2-29; 10:1-31)이 수난 예고 단락들 사이에 삽입되어 구성된다. 둘째, 신학적 의의로 길 모티프는 기독론과 제자도를 동시에 보여준다. 예수는 길에서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지만, 수난 예고를 통해 자신이 인류의 구원하기 위한 대속물로 온 고난받는 그리스도임을 알린다. 또한 예수는 자신의 길을 제자들이 따라 오기를 원하며 자기 부인과 순종과 헌신과 섬김을 요구한다. 하지만 제자들은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오해하여 세상적으로 영예롭고 높은 자리를 구한다. 마지막으로 이사야의 새 출애굽 반영은 마가복음의 내러티브 첫 부분인 1:2-3의 구약 인용부터 시작된다. 마가는 새 출 애굽의 소망 가운데 시온으로 돌아오는 주제를 담고 있는 이사야의 주의 길(사 40:3)을 십자가 신학에 근거하여 예수의 길로 바뀐다. 이사야의 주의 길은 승리의 길이며 동시에 순례의 길로서 마가는 이 길을 십자가에서 죽기 위한 예수의 자기희생적 순례의 길이며 동시에 자신의 죽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고자 하는 승리의 길로 제시한다.

1. 서론

2. 예루살렘으로의 여정(8:22-10:52)의 구조적 틀로서의 길 모티프

3. 길 모티프의 신학적 의의―기독론과 제자도

4. 마가복음의 길 모티프와 이사야의 새 출애굽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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