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가치의 공동체 인문테마 텃밭 유형

Community humanities theme garden type of practical studies value

농업의 위기에 따른 식량자원의 확보와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문제의 해결방안으로부터 시작된 도시농업은 도시의 녹지부족과 환경문제의 해결대안으로서의 기능에서, 도시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와 여가활동으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는 도시농업이 단순히 도시라는 공간에 소규모 작물재배의 1차산업의 생산적 역할에서 벗어나, 도시생활에 지친 도시민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도시 커뮤니티 회복을 위한 공동체 활동으로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의 주제인 인문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 지식, 자세와 같은 정서적 부분과 농업을 연결하기 위한 주요 콘텐츠로, 경험의 근간에 감성이 있다는 인식론적 관점의 실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도시농업에서의 인문은 과거와 현재 모두에게 이로운 무엇인가를 가진 콘텐츠로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분야이자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재인식하고 실현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실학’의 이념은 도시농업 모델에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어 줄 인문테마 텃밭정원의 제안으로, 도시인들에게 더 가깝고 흥미를 줄 수 있는 색다른 도시농업의 인문적 역할을 강조할 수 있다. 이에 조선 후기 민생을 먼저 생각했던 실학적 사상이 녹아있는 『임원경제지』중 관휴지와 만학지에 서술되었으며 현대에서도 활용 가능한 작물을 이용하여 역사문화자원으로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테마로 ‘실학텃밭’의 다섯가지 유형 -즉, 채소텃밭, 풀열매텃밭, 산과들텃밭, 약텃밭, 꽃텃밭-과 식재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로써 역사문화자원으로서 전통 지식(조선의 산과 들에서 나고 자라는 채소류, 약류 등)을 적용해 모델을 만들고 현대적 맥락에서 실학가치 재현 및 공유를 텃밭정원을 통해 실행함으로써 도시텃밭정원의 지속가능성과 자생성을 높이고 인문테마를 활용한 텃밭정원으로 도시 텃밭 이용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면서 도시농업의 외연을 문화적 차원으로까지 확대시키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테마의 도시농업 텃밭정원 모델을 경험함으로써 도시농업이 사회적으로 가지는 의미가 확대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