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재소자의 심리·정서 안정을 위한 원예치료 프로그램 운영 및 효과검증

Operation and Verification of a Horticultural Therapy Program for Emotional Stability of Prisoner

본 연구는 국립생물자원관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교도소 재소자의 심리ㆍ 정서 안정을 위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알아보고자 수행하였다. K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성 재소자 총 7인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본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2018년 4월부터 6월까지 총 12주간(주당 1회, 회기당 90분), 교도소 내 실외 포장 및 텃밭에서 실시되었다. 재소자의 심리ㆍ정서적 안정을 위해, 좋은 삶 만들기 모델에 기초하여 총 5종의 자생식물[태안원추리(NIBRGR0000150128), 백운산원추리(NIBRGR0000174311), 일월비비추 (NIBRGR0000135871), 참나리(NIBRGR0000384372), 노루오줌(NIBRGR0000385279)]을 이용한 재배중심의 원예활동들(예: 종자파종, 삽목하기, 모종 정식하기)로 구성하였다. 원예치료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에 재소자의 심리정서건강을 평가하였다. 평가 지표는 생활만족도 (삶의 만족도 척도), 자아존중감(한국형 로젠버그 자아존중감 척도), 분노(상태특성 분노 척도), 우울감(한국형 성인 우울척도), 감정 상태(다 면적 형용사 설문지)를 측정하였다. 참여 대상자별 사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소자의 생활만족도와 자아존중 감이 향상되었고, 분노와 우울감은 감소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참여 재소자의 87.5%가 본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전반적으로 만족하였으며, 원예치료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재소자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도움을 얻었다고 응답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교도소 재소자의 심리ㆍ정서 안정에 효과적이었다. 추후, 보다 많은 수의 재소자를 대상으로 본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효과검증 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