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빠져나간 청년과 영혼의 여행 (막 14:51-52)
Thr Escape of a Naked Young Man and the Journey of Soul(Mark 14:51-52)
-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 신학사상
- 신학사상 172집(2016년 봄호)
- : KCI등재
- 2016.03
- 7 - 39 (33 pages)
이 연구는 마가복음 14장 51-52절에 등장하는 흰 아마포를 벗어두고 알몸으로 빠져나간 한 청년의 이야기를 고대영지주의 사상에서 강조하는 '영혼의 여행'으로 해석하여, 이 청년이야말로 마가복음에 등장하는 이름 없는 제자들처럼 예수의 사역을 이해하고 신앙을 지킨 사람임을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 필자는 먼저 흰 아마포 옷을 두른 청년의 정체에 대해서 지금까지 학자들이 중요하게 논의한 것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후, 이 청년이 두르고 있었던 흰 아마포(신돈,􁿔􁿋􁿏􁿆􍼌􁿏)에 주목한다. 마가가 헬라어 히마티온(􍻀􁿎􍼀􁿕􁿋􁿑􁿏) 대신에 신돈을 사용한 이유는 이 청년이 물질적으로 부자가 아니라, 그의 본성(믿음)이 고귀하다(강하다는)는 사실을 나타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겉옷은 기본적으로 그것을 입는 사람의 존재와 상태를 나타내 준다. 예를 들면, 요한복음 13장 4절은 겉옷을 벗는 것이 예수의 죽음을 상징하며, 영지주의 문서들에서는 몸은 영혼의 겉옷으로 묘사된다. 마가에서는 '영혼의 여행'의 근거가 되는 영혼과 육체의 분리라는 이원론은 예수의 가르침에서 중요하게 나타난다(4:1-10;8:30-38). 이런 관점에서 알몸으로 빠져나간 청년이야말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예수의 명령을 온전히 수햏한 참된 제자임을 보여준다(8:34-35).
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흰 아마포 옷을 입은 청년의 정체
Ⅲ. 청년이 두르고 잇었던 흰 아마포
Ⅳ. 신약성서와 나그함마디 문서에서의 겉옷
Ⅴ. 마가복음에 나타난 영혼과 육체의 이원론
Ⅵ.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