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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하나님 앞에서 머뭇거리며 놀기

Playing hesitantly before God: A Pastoral Theology of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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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놀이 과잉의 시대에 접어든 현대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은 과연 제대로 놀이하고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했다. 장소와 시간과 활동에 집중하는 오늘의 놀이문화는 경제적 가치관에 의해 지배를 받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잘 쉬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놀이 역시 성과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잘 놀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목회신학적 답변으로 필자는 "하나님 앞에서 머뭇거리며 놀기"를 제안하고 있다. 이 제안을 발전시키기 위해 우선,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저작들을 통해 현대 한국 사회의 놀이의 위기를 시간의 위기의 관점, 즉 "시간의 향기의 상실"이라는 관점에서 성찰해보았다. 한병철의 사회철학적 성찰을 기초로 해서 영국의 정신분석가 도널드 위니캇을 통해 "놀 수 있는 자아의 능력"이라는 관점에서 현대 한국 사회의 놀이문화를 분석해보았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위르겐 몰트만의 저작 『놀이의 신학』을 통해 현대인의 놀이문화를 성찰하였다. 목회신학자로서 필자는 몰트만의 놀이의 신학을 놀이의 해방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이해한다. 한병철과 위니캇과 몰트만 사이의 대화를 통하여 논문의 결론에서 "하나님 앞에서 머뭇거리며 놀기"라는 실천적 제안을 시도했다. 이 놀이는 시간과 공간과 활동에 의해 결정되는 강박적 놀이가 아닌, 놀이를 제약하던 모든 요소로부터 해방된 자유의 놀이이다.

This paper pursues a pastoral theological understanding of play in the context of surplus leisures and plays. Thanks to the development of the leisure industry, contemporary Koreans can enjoy various kinds of leisures. There are three main foci in the leisure culture of contemporary Koreans: place, time, and action. In preparing their leisure time, they are prone to fucus on "where to go", "how long to play", and "what to do or what to eat." By focusing on these three aspects, their leisures and plays become limited by their economic capacity. In order to play well, they have to work hard to earn enough money to enjoy their leisure time. So, the purpose of play is not for itself but for preparing themselves for better achievement in their work by refreshing their body and mind through the play. Play belongs to work. "Playing hesitantly before God" is suggested as a response to the context of the current leisure culture. To develop this suggestion, three scholars in various disciplines are invited to the dialogue. First, by drawing on Korean German philosopher Byung Chul Han, the crisis of play in the current Korean society is analys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crisis of time. For Han, the crisis of time is the result of the loss of fragrance of time. Second, psychoanalyst Donald Winnicott's works provide an understanding of the ego's ability to play. Relying on Winnicott, we can raise a question that whether contemporary Koreans in the midst of surplus of leisures and plays have the ability to enjoy their leisure time or not. If not, Winnicott can provide an understanding of the cause of the lack of the ability to play and the way to recover the ability. Third, Jürgen Moltmanns' Theology of Play is dealt with from the perspective of the liberation of play. Moltmann claims that play should be liberated from the burden of achievement centered society. Through the creative and correlational dialogue among Han, Winnicott, and Moltmann, a pastoral theological vis

초록

Ⅰ. 들어가는 말: 놀이 과잉 시대와 놀이의 위기

Ⅱ. 시간의 위기와 놀이: 현대인의 놀이문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

Ⅲ. 놀이할 수 있는 능력의 회복: 위니캇과 놀이

Ⅳ. 신학은 놀이할 수 있는가?: 몰트만의 놀이의 신학과 목회신학

Ⅴ. 나가는 말: 하나님 앞에서 머뭇거리며 놀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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