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학술저널

하르낙과 기독교의 본질

  • 94
커버이미지 없음

본 논문은 개신교 자연주의 신학의 대표자 중 한 사람인 아돌프 폰 하르낙(Adolf von Garnack, 1851-1930)의 주 저서 「기독교의 본질」(Das Wesen des Christentums, 1900; Eng. trans. What is Christianity?)에 나타난 그의 사상을 고찰한다. 교회사의 왕자라고 불리는 하르낙은 방대한 연구와 깊은 통찰력으로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규명하려고 했다. 그에 의하면 기독교의 본직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며 그 후에 수립된 교리들은 그리스 정신의 작용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하르낙은 복음과 교리를 알맹이(kemel)와 껍질(husk)에 비유하면서 교리들을 제거함으로써 기독교의 본질인 복음을 찾아낼 수있다고 믿었다. 하르낙의 주장에 대해서 지지와 비판 등 수많은 반응이 일어났다. 그 중에 가톨릭 역사신학자인 루와지(Alfred Loisy, 1857-1940)와 트윌치(Emst Troeltsch, 1865-1923)의 비판을 살펴본다. 루와지는 하르낙과 정반대로 씨앗과 나무의 비유를 들면서 씨앗의 본질은 크게 자라난 나무를 봄으로써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와지는 복음과 교리의 관계를 단절시키려는 하르낙을 비판하면서 복음과 교리의 연속성을 주장하였다. 하르낙이 환원주의자(reductionist)라면 루와지는 발전주의자(developmentalist)라고 할 수 있다. 트윌치는 역사적 상대주의의 관점을 가지고 하르낙이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역사적 탐구를 철저하게 하지 않았으며 역사가나 기독교의 본질 자체도 역사적 범주 안에 있음을 간과했다고 비판했다. 기독교의 본질은 이론이나 형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새로운 존재 양식과 삶의 길을 제시하는 변혁적 사건에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본질은 궁극적으로 신앙의 삶을 통해서 추구되고 구현될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의 구속적 사랑을 체험하고 또한 그것을 전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것은 과거를 절대화하는 것이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0)

(0)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