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 영성과 칼 라너의 신학
Ignatian Spirituality and Theology of Karl Rahner
-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 신학사상
- 신학사상 155집(2011년 겨울호)
- : KCI등재
- 2011.12
- 81 - 113 (33 pages)
발타살에 따르면 근대가 시작된 이후로 영성과 신학은 서로 분리된 채로 수행되어 왔다. 신학은 무미건조한 사변적 담론이 되어버렸고 영성은 논리적 구조를 잃어버린 신비로 존재하게 되었다. 이러한 분열로 말미암아 영성과 신학은 스스로를 비현실적인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20세기 최고의 신학자 중의 하나인 칼 라너는 영성과 신학의 상호지향을 통해 이러한 분열적 현실을 통합할 수 있는 해법을 제안한다. 신학은 영성에 기반을 두어야 하며, 영성은 신학적 숙고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라너는 영적 체험은 전인적 차원에서 그리고 주체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나벤투라의 신학적 근거가 프란치스코 영성에 있듯이 라너도 자신의 신학이 이냐시오 영성에 그 기반을 두고 있음을 밝힌다. 그에 의하면 신약성경은 영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 및 새로운 신학이 가능하게 하는 근거가 된다. 신학이 영성적인 기반을 가질 때 가장 현실적이며 사목적일 수 있다. 영성과 신학의 상호 소통은 하느님 체험에 대한 능동적 숙고를 가능하게 하며 나아가서 주체적인 결단 및 행동 그리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한다. 라너는 이를 일상의 신비주의라고 일컫는다. 일상은 하느님을 경험하는 자리가 되며 나아가서 그 경험에 대하여 숙고하고 투신하는 장이 된다. 신학은 따라서 일상에서 일어나는 영적체험을 올바로 해석해야 하는 과제를 지닌다. 이러한 영성과 신학의 상호 지향이야말로 현시대의 인간들이 공적인 생활과 사적인 생활이 서로 분열되지 않은 채 통합된 삶으로 지향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
Since the beginning of the modern time the spirituality and the theology have been undertaken separately according to Hans Urs von Balthasar. The theology became a speculative discourse and the other one an illogical mystery. They made themselves unrealistic through separation. Karl Rahner, one of the most important figures in theology of 20th century, proposed a solution to integrate the spirituality and the theology. According to him, the theology should have the base in the spirituality and that the spirituality should be the subject of theological discourse. Rahner said that the spiritual experiences should be considered in holistic and subjective dimensions. As Bonaventure based his theology in the spirituality of St. Francis, Karl Rahner grounded his theology in the spirituality of St. Ignatius of Loyola. According to Rahner, New Testament is the fundament for the new understanding of spirituality and renewed theology. The theology can become realistic and apostolic when the theology has the spiritual base. The mutual interaction between spirituality and theology enables a deliberated experience with God, subjective determination, commitment and the responsibilities that results in it. Rahner calls it mysticism of daily life. Daily life is the place not only for the experiencing God but also for the deliberation on the experience and for the commitment. As for Rahner the daily life experience is the condition of possibility of mystical experience. Theology is therefor the assignment given to interpret the spiritual experience. The mutual interaction between spirituality and theology could be the solution to the integrated whole life in the divided situation between public and private life.
초록
1. 들어가기
2. 하느님에 대한 전인적 체험과 응답-인간학적 출발
3. 영성과 신학이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의 조건
4. 창조적 숙고의 근거
5. 이유 없는 위로
6. 이냐시오 영성의 애정 어린 개방성
7. 일상의 신비주의
8. 나가기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