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와 지역사회 내 어린이정원 조성의 필요성과 정원 형태의 선호도 조사
Survey of the Preference of Children S Gardening Needs and Type of Garden Within the School and Community
- 인간식물환경학회
- 인간식물환경학회 학술대회
- 2018년 춘계학술대회 자료집
- 2018.06
- 155 - 155 (1 pages)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식물원과 수목원들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아이들이 자주 접하기엔 한계가 있다. 또한 각 학교들엔 체육관이나 교과 학습을 위한 공간은 많으나 자연을 적극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조사는 학교의 조경을 위한 공간의 개념을 넘어서 아동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접하며 놀며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정원의 역할을 모색해 보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연구방법은 2018년 4월 21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경기 지역에 가주하는 20대부터 70대의 성인 12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부정확한 응답자 6명의 설문지를 제외한 118명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질문지의 구성은 어린이정원의 개념설명을 읽은 후 1. 학교 내 또는 지역사회 내 어린이정원의 필요성 2.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어린이정원의 형태(3가지선택) 3. 기대하는 효과(복수선택) 로 이루어져있다. 2번 문항에서는 선호하는 초등생 이하의 어린이가 있는 부모 그룹(이하 A그룹)과 초등생이 없는 성인 그룹(이하 B그룹)으로 나누어 선호하는 정원의 형태를 비교해보았다. 1번 문항의 어린이정원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매우 그렇다(61%), 그렇다(34%), 보통이다(5%)로 대부분이 어린이정원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2번 문항에서 A그룹은 놀이정원(72.6%)> 텃밭정원(49.3%)> 관찰·실험정원(47.9%)> 수로가 있는 정원(37.0%)> 가족화합의 정원(34.2%)> 조용한 휴식정원(31.5%) 순으로 나타났고 B그룹에서는 놀이정원(77.8%)> 형형색색시각정원(46.7%)> 조용한 휴식정원(40.0%), 수로가 있는 정원(40.0%)> 가족화합의 정원(35.6%)> 텃밭정원(33.3%)순으로 나타났다. 두 비교 그룹 모두 식물 움막 등이 있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원이 1순위로 나타났으나 후순위들을 살펴보면 초등생 이하의 어린이가 있는 부모는 자녀의 학습과 연관된 정원을 선호하고 초등생이 없는 성인은 정원의 본질적인 기능인 감상과 휴식이 있는 정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화합의 공간으로서의 정원에 대한 필요성 또한 높은 응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사회의 가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본 조사에 서고 나타나고 있는 것을 유의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겠다. 3번 문항에서는 정서적인 효과(89.0%)를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습, 정서, 신체적 효과에서도 각각 51.7%, 53.4%, 50.8%의 응답률을 보였다. 어린이정원은 가까워야 한다. 또한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도록 이용하는 대상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디자인되어야한다. 정원에서 일어나는 제반 활동들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이나 창의력, 미적 감각이나 학습 뿐 만 아니라 자연과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