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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세계문화유산에 일괄 지정된 조선왕릉의 수목 관리 인력 중 광릉수호군에 대해 고찰하였다. 능수호군은 능참봉의 관리를 받는 인력으로 능수호군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었다. 그간 연구는 능역을 수호하는 능참봉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능참봉을 조경사로 인식하는 연구, 능지를 통한 능참봉의 역할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능역의 수목을 관리하고 작벌을 감시하는 역할은 능참봉이 아닌 능수호군에 의해 이루어졌다. 왕릉의 실질적인 관리를 전담하였던 능수호군은 어떻게 선발하였으며, 그들의 경제적 기반은 무엇이며, 실제적인 수목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파악하였다. 또한 능참봉과의 갈등을 통하여 왕릉의 수목 관리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조선시대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편년체 사료, 능지, 능참봉의 일기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광릉숲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였던 이들의 심층면담을 통하여 능수호군의 후손에 대한 연구를 진행 하고 있다. 조선왕릉 중 광릉은 광대한 면적의 왕릉숲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내내 엄격한 관리 아래 조성되었던 광릉숲은 1913년 시험묘포와 임업시험지로 조성되어 양묘와 조림이 이루어졌다. 1929년 임업시험장 광릉출장소가 설치되어 광릉숲을 관리하였으며, 1987년 광릉수목원 개원, 1999년 국립수목원 개원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숲 관리는 광릉 인근 주민들이 담당하였다. 이 연구를 통하여 조선시대 광릉수호군의 역할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과정에 대해 조명하였다. 이것은 500년 넘게 울창한 숲을 유지하고 있는 광릉숲의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다. 능수호군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실제 왕릉 능역에서 이루어지는 수목 관리의 실체와 관리 과정상의 어려움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연구를 통하여 현재의 왕릉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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