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과 예술의 만남: 광주광역시 대인시장의 사례

The Encounter of Traditional Market and Art : a case study of Dai-In Market in Gwang-ju City

근래에 재래시장과 문화·예술이 결합되는 현상이 등장했다. 이 새로운 현상은 현대 예술의 위기와 재래시장의 쇠퇴에 대한 새로운 해법들의 만남이었다. 관객과 유리되어 어렵고 난해하다는 예술에 대한 비판은 기존의 예술제도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미술관과 갤러리를 벗어난 예술 활동으로 이어졌다. 재래시장의 위기에 대해 시설과 경영의 현대화라는 대책이 한계를 드러내자 상업 공간으로서 재래시장 아니라 시장의 역사와 문화에 주목한 활동들이 등장했다. 재래시장의 역사, 문화, 공간에 대한 고찰, 상인들의 삶에 대한 이해에 기초한 문화 예술 활동들은 장소성, 공동체, 공공성 담론에 기초하고 있다. 시장과 예술의 만남은 예술, 문화, 공간에 대한 학제간 연구, 예술 인류학의 필요성을 요청하고 있다.

Nowaday, a new phenomenon, the encounter of market and art, has appeared. This cultural situation is that solutions of crisis of contemporary modern art and traditional marketplace have combined. Critics of modern art that alienated from the public and understood not easily resulted in reflections of established art and avoidance of art museums and galleries(so-called ‘white- cube’). As the solution of decline of traditional market focused on modernization of facilities and management technics has almost failed, practices that give attention to the history, culture and space of marketplace have arisen. These activities are based on discourses of placeness, community and publicity. The in-between space that combination of traditional markets and art activities produced ask us anthropology of art as inter-disciplinary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