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율곡(栗谷)이 왜 기질변화(氣質變化)에 초점을 두고 수양론(修養論)을 전개했는지 존재론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율곡은 ‘기발리승일도(氣發理乘一途)’, ‘리통기국(理通氣局)’으로 ‘리’‘기’를 해석한다. 이러한 율곡의 리기관은 ‘존재론적 승반론(乘伴論)’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존재론적 승반론은 의존성과 환원불가능성, 공변(共變) 세 하위 명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율곡의 리기관에서 이 세 명제를 확인할 수 있다. 율곡의 리기관에 입각한다면 , 오성(五性)이 발현되어 칠정(七情)이 되는 과정은 단선적이며 다른 발현의 과정을 상정할 수 없다. 단지 발현될 때 청명(淸明)한 기를 타느냐 오염되고 잡박한 ‘기’를 타느냐에 따라 도덕적인 감정이냐 비도덕적인 감정이냐로 구분된다. 청명한 기를 타면 비도덕적 행위는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율곡은 기질(氣質)변화에 초점을 맞춰서 수양론을 전개한다. 이 논문에서는 율곡사상에서 ‘격물치지(格物致知)’와 ‘성의(誠意)’ 공부가 이런 존재론적 기반 위에서 성립된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 분석하고자 한다.
本论文以存在论角度分析栗谷的修养论为何以“氣質變化”为焦点的问题. 栗谷以“氣發理乘一途”,“理通氣局”说解释理与气的关系. 这就是栗谷之理气观为“存在论的乘伴论”. 存在论的乘伴论包含依存性, 还原不可能性, 共变三个命题,栗谷之理气观可从以上三个命题做解释. 栗谷之理气观中“性”发显为“情”的过程只有一种途径, 即除五性发显为七情之外无其他发展途径. 发显时乘清净至贵之气还是乘污秽至恶之气而区分为道德或不道德. 发显时乘清净至贵之气不会发生不道德的情况.所以栗谷以气质变化为焦点展开修养论, 所强调的修养方法为“格物致知”和“诚意”.本论文将以“存在论的乘伴论”角度剖析其理由.
논문 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율곡의 리기 해석, 존재론적 승반론(乘伴論)
Ⅲ. 존재론적 승반론에 근거한 발설(發說)
Ⅳ. 존재론적 승반론에서 기의 의미
Ⅴ. 기질변화를 위한 공부: 격물치지와 성의
Ⅵ. 나오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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