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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16세기 안동 지역 서당의 강학활동과 교육내용

A study on Seodang Education at An-dong in the 16th century - Focused on Dosan-Seodang and Toegye s self-cultivation the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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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6세기 안동지역 서당의 강학활동과 교육내용을 밝히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도산서당의 교육내용과 공부론에 주목하였다. 도산서당의 설립과 교육이 과거시험 위주의 관학을 도학 위주로 바로잡고자 한 퇴계의 교육 개혁 운동이었으며, 도산서당은 도학적 서당의 한 전형으로서 조선 사회 고유의 심학적 공부론을 확립하기 위한 교육공간이었다는 기존 연구를 계승하여, 이 점이 계상서당과 도산서당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과 방법을 통해 실현되고 있었는가를 구체적으로 논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첫째, 조선 성리학의 독자적 학문체계와 심학적 공부론의 확립을 위해 퇴계가 구체적으로 구상했던 도산서당의 교육내용은 무엇이었고, 이는 계상서당 시절 그가 편찬한 교재들의 내용과 특징 속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가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계몽전의』는 상수학을 통해 理의 필연성과 주재성을 확보하고, 태극에 관한 우주론, 본체론적 논의를 일상의 심신수양 영역에까지 확장시키고자 했다는 점에서, 주자 역학의 단순한 계승을 넘어 조선조 고유의 역학 이해를 체계화하기 위한 시도였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주자서절요』의 편찬을 통해 퇴계는 사서삼경을 본원으로 삼았던 기존 유학의 공부론을 자신의 고유한 심학적 공부론의 체계 속에서 새롭게 재편하고자 하였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자성록』에 나타난 심학적 공부론의 구조와 특징을 분석하였다. 퇴계의 공부론은 한 마디로 ‘敬의 공부론’으로 집약되며, 그 특징은 ‘理의 주재성과 활동성’을 강조하고 敬의 의미를 엄격한 도덕성이나 자기 통제를 넘어 ‘예술과 자연에의 감응의 유연성’으로 확대 해석함으로써 ‘死敬’이 아닌 ‘活敬으로서의 敬의 공부론’을 확립하고자 한 점에서 찾을 수 있음을 해명하였다. 둘째, 溪山記善錄 을 바탕으로 도산서당 강학활동의 실제를 검토하고 도산서당의 교육과정에 구현된 경의 공부론 및 문인들의 자질과 병통에 따른 경 공부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셋째, 퇴계가 도산서당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심학적 공부론은 퇴계 사후 문인들의 서당 교육과 간행 및 저술을 통해 어떻게 계승, 확산되었으며, 이는 이후 조선 서원 교육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검토하였다.

This study focused on the educational contents of Dosan-Seodang and Toegye s self-cultivation theory(工夫論) as part of the research to clarify Seodang Education at An-dong in the 16th century. According to the previous research, Dosan-Seodang was a typical school for Tao-learning (道學) and an educational space for experimenting with Toegye s unique self-cultivation theory. Then, how did the experiment specifically take place in Dosan-Seodang? In this paper, I will prove this point in detail. First, I reviewed the contents and characteristics of textbooks made by Toegye before the construction of Dosan-Seodang. And I examined how his self-cultivation theory was reflected in the textbooks. Second, based on Gyesangiseonrok( 溪山記善錄 ), I researched the educational practice in Dosan-Seodang. Through this, I examined how his self-cultivation theory was embodied in the educational process of Dosan-Seodang and how it was applied differently by people. Third, I examined how his textbooks, self-cultivation theory, and the education in Dosan-Seodang affected the academic system and education of Joseon Confucianism.

Ⅰ. 서론: 퇴계의 도산서당 설립 의도와 도산서당의 성격

Ⅱ. 도산서당의 교육내용과 심학적 공부론의 확립

Ⅲ. 溪山記善錄 을 통해 본 도산서당의 강학활동

Ⅳ. 퇴계 문인들의 서당교육과 심학적 공부론의 계승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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