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동빈문고에 소장된 귀중본 노걸대〈고귀727〉을 검토하고 이 자료가 사역원 한학서로서 가지는 자료적 특성과 가치에 대하여 살펴본 논문이다. 영남대본 〈古貴727〉은 형태적인 특징이 규장각본과 동일한 계통의 갑인자복각본이지만, 판본상의 형태적 특징이 다르며, 장서각 소장의 〈노걸대〉와 동일 계열이다. 이 책은 활자본의 복각임을 나타내는 여러 특징(계선과 어미의 분리, 글자와 계선과의 분리 등)을 보이고 있고, 글자는 갑인자체를 나타내고 있어서 갑인자의 초기 간본의 복각임을 알 수 있다. 이 자료는 현전하는 자료중 최근 발견된 가장 이른 시기의 원대 『노걸대』다음으로 빠른 시기에 간행된 것들 중의 하나로 보이며, 이 책의 저본이면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초주갑인자본 『노걸대』의 원형을 간접적으로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국문초록〉
Ⅰ. 서언
Ⅱ.『노걸대』관련 기록과 『노걸대』의 현전 이본
Ⅲ. 영남대 소장본 『老乞大』〈古貴727〉
Ⅳ. 한문본 『노걸대』의 이본들
Ⅴ. 결어
參考文獻
〈摘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