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양국양제(兩國兩制)’와 미·중의 안전보장

“Two States-Two Systems” on the Korean Peninsula with Security Guarantees from the U.S. and China

한반도 ‘탈(脫)분단’과 ‘통일’에 대한 기존의 한국 사회의 담론과 중국의 ‘일국양제(一國 兩制)’ 사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전략과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과 관련된 한국사회 대부분의 기존 담론과 중국식 ‘일국양제’ 사례는 기능주의 이론에 기반을 둔 점진적·단계적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선행연구는 독립된 주권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상이한 체제를 가진 별개의 국가 기능을 하는 정치적 실체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비정치적인 분야의 교류·협력에도 불구하고 갈등·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 국양제’, 즉 체제를 달리하는 두 개의 국가로 이루어진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이해당 사자인 ‘남·북·미·중’ 주변 4대 강대국이 협정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critically examine the existing discourse on the re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Chinese “one country-two systems” construct and to provide a method of approach to realistically feasible strategies for peace and prosperity. Most of the Korean discourse on the establishment of a peace system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reunification of Korea and the case of “one country-two systems” in China favor a gradual, phased approach based on functionalism theory. However, these studies do not recognize the political reality of separate states with independent sovereignty and substantially different 30systems. As a result, conflicts and confrontations continue despite non-political exchange and cooperation between the two Koreas. In order to solve or minimize these problems, I suggest a “two sovereign states-two systems” approach for peace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Northeast Asia, with their security guaranteed by the four major powers around the two Kore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