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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천부경天符經」에서 상수원리의 순환적 구조 : 일태극一太極과 십무극十無極 원리의 순환

The Cyclic Structure of the Principle of Sangsu[象數]—Sign and Number —appearing in Cheonbugyeong[天符經]: (A Study on the Cyclicity of the Principle of One the Supreme Ultimate[一太極] and the Principle of Ten the Non-Ultimate[十無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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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天符經」은 어떤 경전인가? 하늘의 부명을 뜻하는 ‘천부天符’는 여러 가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일차적인 의미에서 ‘천명天命’에 대응하는 말이 다. 천명은 하늘의 섭리를 선포하는 권위의 상징으로 진리의 구성원리이다. 이는 우주자연에 대한 창조변화의 이법을 그대로 드러내준다는 뜻을 포함한다. 「천부경」은 1부터 10까지의 기본수와 한자를 혼합하여 도합 81자로 구성된 짤막한 글이지만, 여기에는 무궁무진하고 심오한 진리가 담겨있다. 이는 「천부경」이 모든 존재에 대한 창조적 변화와 순환성의 원리를 ‘一’에서 ‘十’까지의 상수象數로써 아주 간명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상수’는 존재의 모습을 상징하는 ‘상象’과 ‘수數’가 결합되어 있는 개념이다. 즉 「천 부경」의 수는 단순한 수數가 아니라 우주만유의 창조변화에 대한 진리를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천부경」의 상수론에 대한 진리해석은 수에 어떤 상을 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천부경」의 상수론을 통해서 가장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존재론적 원리가 순환구조로 되어있음을 밝혀보고자 했다. 존재론적인 원리의 핵심개념은 태극太極과 무극無極이다. 무극은 본체本體의 원리 이고 태극은 그 작용作用의 원리이다. 태극은 현상계의 작용으로서 창조변화 원리 이고, 무극은 본체로서 수렴통일의 원리이다. 현상계에서 본체계로, 본체계에서 현상계로의 전환은 무극과 태극의 원리가 서로 교체되어 순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무극과 태극이 순환적 구조임을 드러냄에 있어서 필자는 먼저 우주만유의 창조변화에 대한 ‘상’을 상징하는 기본수의 의미를 정의해 보고, 다음으로 상수론의 순환적 구조를 통해서 존재론적인 원리의 순환구조를 밝혀보았다. 논의의 핵심은 ‘무극’을 본체로 하는 ‘일태극一太極’이 창조변화의 근원으로 작동하게 됨에도, 그 완성으로 ‘십무극十無極’과 통일성을 이루게 된다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본체가 되는 ‘무극’이 ‘일태극’을 ‘쓰임[作用]’으로 하여 자신을 실현하게 됨으로써 보다 확장된 본체, 즉 ‘십무극’으로 거듭나게 됨을 개괄적으로 조망 해보았다. 여기로부터 우리는 우주만유가 끊임없이 창조 변화되는 까닭이 바로 존재론적 원리의 순환구조에 근거하고 있음을 올바르게 인식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천부경」이 무엇 때문에 ‘일태극 경전’이요 ‘십무극 경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What kind of the Scriptures is Cheonbugyeong? The word cheonbu, or literally ‘the talismanic command of heaven’, connotes various meanings, but primarily it is the word that corresponds to chenmyeong or ‘heavenly mandate.’ As the symbol of the heavenly authority of proclaiming the providence, chenmyeong is the very principle that constitutes the ultimate truth. This purports that heavenly mandate directly reveals the eternal law of the creational change with respect to the entire universe and nature. Although Chenbugyeong is a brief Scriptures comprising only 81 characters in all, which include number one[一] to number ten[十] plus some Chinese characters, the truth it represents is vast and profound. This is so because Chenbugyeong reveals, in a very succinct way, the principle of the creational change and the principle of cyclicity in all beings using sangsu[象數], or literally sign and number, which proceeds from one to ten. Sangsu, is the concept that combines sign and number together, which symbolize the true nature of all existence. The numbers appearing in Cheonbugyeong are not ordinary numbers but ones that embody the creational change of All That Which Is. So the interpretations derived from the theory of Sangsu can be as diverse as there are combinations between particular signs and particular numbers. In this paper, author, through the theory of sangsu that appears in Cheonbugyeong, elucidates that the principle of existence, that is, the most essential matter of all, consists of the cyclic structure. The most essential concepts in the principle of existence are Taeguek[太極], or Supreme Ultimate, and Mugeuk[無極], or Non-Ultimate. Mugeuk signifies the principle of the Substance, while Taeguek, the principle of the Function. As the function of the realm of phenomena, Taegeuk represents the principle of the creational change; while Muguek, as the noumenon of all beings, the principle of convergence and unification. The process of transition from phenomena to noumenon, from noumenon[本體] to phenomena[現像] signifies that the two principles are in a constant cyclic movement. Elucidating the thesis that Mugeuk and Taegeuk are of the cyclic structure, author first defines the meaning of the fundamental numbers which symbolize the signs related to the creational change of all existence. Then, through the cyclic structure, which is the gist of the theory of sangsu, author verifies the cyclic structure of the ontological principle.[存在論的 原理] The core of this dissertation is that One the Supreme Ultimate to which Non-Ultimate is related as noumenon proceeds as the origin of the creational change, and ultimately attains to unification as Ten the Non-Ultimate by completing the creational change. Therefore, author postulates that Ten the Non-Ultimate[十無極], as the Substance, realizes itself through One the Supreme Ultimate[一太極], the Function, and thereby becomes re-created as the noumenon more expanded. Upon this, it can be correctly recognized that the entire universe is in the process of constant creational change because of the cyclic structure of the principle of existence. This is why Cheonbugyeon is referred to as the Scriptures of One the Supreme Ultimate and simultaneously the Scriptures of Ten the Non-Ultimate.

I. 들어가기

II. 「천부경」에서 상수象數의 의미

1. 「천부경」은 우주수학宇宙數學의 성전

2. 기본수基本數에 대한 의미 규정

III. ‘일태극一太極’과 ‘십무극十無極’ 원리의 순환적 구조

1. 창조변화의 모체는 상수 ‘一’

2. 상수 ‘一’의 존재론적 바탕은 ‘무無’

3. ‘일태극一太極’의 본체는 ‘십무극十無極’

VI.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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