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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1906년 녹음 빅터음반 수록 <영산도드리> 연구

Characteristics of Yeongsan-Dodeuri Contained in Victor Records from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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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06년 부산지역 동래악공에 의해 녹음되고 미국 빅터 음반사에서 발매된, VICTOR 13515 (A) KOREAN NATIVE DANCE MUSIC <영산도드리>와 현존 음악과의 관계를 밝히고 그 의의에 대해 논의한 것이다. 빅터 <영산도드리>는 조선후기 부산 삼현육각 음악에 관한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나, 현재까지 그 성격과 의의에 관해 제대로 논의된 바 없다. 이에 본고에서는 빅터 <영산도드리>와 음악적·지역적으로 관련성을 보이는 악곡을 선정하고, 골격선율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관계성의 유무를 파악하고자 했다. 비교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악곡은 ‘영산’이라는 악곡명과 도드리 장단의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관악영산회상≫ <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 ≪현 악영산회상≫ <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 그리고 통영 승전무 <염불>이다. ≪관악영산회상≫은 빅터 <영산도드리>와 같은 편성으로 연주되는 삼현육각 음악이나 선율구조가 다르고, ≪현악영산회상≫은 선율구조는 동일하나 삼현육각 음악이 아니기에 두 편성의 음악을 함께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통영 승전무 <염불>은 빅터 <영산도드리>와 지역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비교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처럼 빅터 <영산도드리>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음악적·지역적 공통점을 보이는 현존 음악을 선정,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빅터 <영산도드리> 제1-6장단의 선율과 현ㆍ관 <상현도드리> 1장 2-7각의 선율이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단 관악 <삼현도드리>는 빅터 <영산도드리>와 골격선율 진행은 동일하나 출현음 중 한 음 (太→夾) 만 바꾸어 연주된다. 빅터 <영산도드리> 제 7장단 이후로는 ≪영산회상≫ <염불도드리> 와 관련성을 보이기는 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변주과정이 존재한다. 선율의 일부가 4도위로 변주되기도 하고, 몇 장단의 선율이 수차례 반복되면 서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악곡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보였다. 이러한 음악분석을 종합해 보았을 때 1906년 녹음 빅터 <영산도드리>는 관ㆍ현 ≪영산회상≫ <상현도드리>ㆍ<염불도드리> 골격선율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온전히 동일하게 연주된 것은 아니고 내부선율의 변주와 반복기법이 첨가되어 연주된 악곡임을 알 수 있다. 둘째, 동래악공에 의해 연주된 빅터 <영산도드리>와 영남권 삼현육각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통영 승전무 <염불>을 비교하였다. 빅터 <영산도드리>와 통영 승전무 <염불>의 골격선율의 진행을 비교한 결과, <염불>의 1장에 해 당되는 선율은 빅터 <영산도드리>의 제 1ㆍ5ㆍ6 장단, ≪영산회상≫ <상현도드리> 1장 2ㆍ6ㆍ7각과 관련된 선율이 기도한다. 즉 통영 승전무 <염불>은 빅터 <영산도드리> 선율이 축소, 변주된 형태의 악곡으로 볼 수 있으며 골격선율 에 있어 지역적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본고의 분석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음악사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1906년 녹음된 빅터 <영산도드리>와 ≪영산회상≫ <삼현도드리>ㆍ<염불도드리>의 비교분석을 통해 같은 골격 선율을 가진 음악이 조선후기 궁중 및 지방관아의 군영에 소속되어 활동한 삼현육각 악대를 통해 전국적으로 공유되었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그것은 악곡명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더라도 음악분석을 통해 동일한 선율진행의 흔적이 나타나는 점에서 알 수 있다. 다만 작곡가에 의해 작곡 된 음악처럼 동일한 형태로 연주되는 것이 아니라 골격선율의 변주ㆍ반복기법이 함께 이루어지면서, 궁중이 존재했던 서울 전승 삼현육각 음악과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지방 삼현육각 음악의 전승이 급속도로 끊어지는 과정에서 분석 대상의 부재로 제대로 논의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선후기에 녹음된 빅터 <영산도드리> 음반의 발견으로 향제 삼현육각 음악의 특성에 관해 통시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더불어 부산 삼현육각 음악의 전승이 끊어진 현 상황에서 이 음반을 기반으로 복원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서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척박한 지방의 전통문화 융성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his paper focus on proving a relation between Yeongsan dodeuri which was released by Victor record company at 1907 and existing traditional music in Korea. Yeongsan dodeuri was dance music and played by Korean wind ensemble called Samhyeon-Ukgak that included piri, daegeum, haegeum and percussion instruments in Busan. Although it has important meaning as the only evidence of Samhyeon-Ukgak music of Busan, it still remains a mystery. Therefore, this paper tries to reveal the relation between Yeongsan dodeuri and existing traditional music in Korea. First, the paper compares the main melodies between Yeongsan dodeuri and Sanghyeon and Yeombul of Yeongsanhoesang which was passed down in Seoul. The two pieces have similar pronunciation of the first word (“Yeongsan”) as well as same rhythmic structure, which allowed for an assumption of other relations. Analysis showed that the 1st-6th melodies and 16th-18th melodies of Yeongsan dodeuri have same melodic structure as 2nd-8th melodies and 18th-29th melodis of Sanghyeon and Yeombul of Yeongsanhoesang. Second, the paper compares the main melodies between Yeongsan dodeuri and Yeombul that were passed down in the area of Tongyeong. Tongyeong is the only place to maintain a traditional wind ensemble in Yeongnam area. The first movement of Tongyeong Yeombul has the same melody as the 1st, 5th and 6th melodies of Yeongsan dodeuri. The second movement of Tongyeong Yeombul is a variation of the internal melody of Yeombul. As a result, we can find that Tongyeong Yeombul has an immediate connection with Yeongsan dodeuri. The Victor recording of Yeongsan dodeuri is important as it provides basic information for the reforming of Samhyeon-Ukgak in the Busan area, which music does not otherwise continue today. Also, it is helpful to expand our understanding about the music of Samhyeon-Ukgak.

Ⅰ . 머리말

Ⅱ . 빅터 < 영산도드리 > 와 ≪영산회상≫ < 상현도드리 >ㆍ< 염불도드리 > 비교분석

Ⅲ . 빅터 < 영산도드리 > 와 통영 승전무 < 염불 > 비교분석

Ⅳ . 맺음말 : 빅터 < 영산도드리 > 음반의 음악사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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