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당행위와 기부금의 관계에 관한 연구
Corporate Wrongdoings and Corporate Donations: Effects of Event Characteristics and Media Exposures
- 한국인사조직학회
- 한국인사조직학회 발표논문집
- 한국인사조직학회 2017년도 춘계학술연구발표회 발표논문집
- 2017.04
- 1 - 32 (32 pages)
기존 연구에서는 기업부당행위(CWD: Corporate Wrong-Doings)와 기부금의 관계에 대해 과거의 누적된 기부금은CWD로 인한 무형자산의 가치나 경영성과의 하락을 완화해 준다는 소위 ‘사전적인 보험효과’의 논리로 설명을 한다. 하지만 본 논문은 CWD 발생한 이후의 기부금도 CWD로 인해 발생한 부정적인 결과를 완화하는 ‘사후적인 회복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보고, CWD의 발생 빈도, CWD의 사건특성, CWD의 미디어 노출 정도를 설명변수로, 기부금을 종속변수로 하여 다섯 가지 가설을 제시하였다. 또한 이를 한국의CSR 우수기업들 대상으로 가설들에 대한 실증 분석을 하였다. 표본(full sample)은, 2002년에서 2008년까지 경제정의연구소(KEJI)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성과가 우수한 상위 200대 기업’으로 한 번 이상 선정한 적이 있는 404개 기업으로 구축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내용분석을 통해 172개 기업에서 발생한 440개 CWD 사건에 대한 부분표본(sub-sample)도 별도로 구축하였다. 통계적 모형은 GLS(Generalized Least Square)를 근간으로 하였다. 가설검증 결과, CWD의 발생 빈도의 증가는 차년도 기부금 지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CWD의 두 가지 사건 특성 변수인 책임소재 정도와 이해관계 범위도 기부금 지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노출의 정도는 책임성과 기부금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조절하지만, 이해관계 범위와 기부금의 관계는 부정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본 연구를 통해, 기부금의 “사후적인 회복효과(ex-post remedy effects)”에 대한 퍼즐(puzzle)을 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첫번째 관문인CWD와 기부금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CWD 연구는CWD 사건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본 연구에서는CWD 사건의 특성을 책임소재 정도와 이해관계 범위로 구별하여 보았다. 연구방법론 측면에서는 미디어 분석을 통해 CWD의 특성 변수들과 사회적 파급영향을 파악하는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를 제시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Ⅰ. 서 론
Ⅱ. 문헌고찰과 가설개발
Ⅲ. 연구방법
Ⅳ. 연구결과
Ⅴ. 토의 및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