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열 남자 대학생들의 학과 및 운동부 경험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 University Experience of Male Students in Department of Physical Education

이 연구는 체육계열 학과에 정시 전형으로 입학한 남자 대학생들이 위계질서가 강한 학과에서 신입생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경험을 하였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학과의 위계질서에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고, 그러한 질서를 완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6명의 연구 참여자와의 면담(2018년 12월 ~ 2019년 2월)을 통해 체육계열 학과에 위계질서가 존재하였으나 과거에 비해 완화되었음이 밝혀졌고, 무엇이 그러한 변화를 초래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확인하였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은 과거 학과의 일반적 분위기와 운동부 및 운동 동아리의 분위기가 모두 강압적이었다고 인식하였다. 학과 행사 참석 여부나 운동부 혹은 운동 동아리 가입 여부가 개인의 자유보다 강압적인 분위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많았고, 선후배 관계는 위계적이었으며 학년에 따라 원칙이 다르게 적용되는 부분도 있었다. 둘째, 연구 참여자들은 현재 학과 및 운동부․운동 동아리가 과거보다 수평적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하였다.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군기를 잡는 문화가 사라졌고 과거보다 선후배 관계가 한결 편해졌다. 연구 참여자들은 위계질서로 인해 발생했던, 저학년에 대한 선배의 일방적인 강요 등이 과거보다 줄어들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연구 참여자들은 집단적 분위기 전환과 개인적 의식 변화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낸 원인이라고 생각하였다. 우선 다른 학교 같은 과 혹은 같은 학교 내 다른 운동부에서 일어났던 폭력사태, 소수자의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분위기가 집단적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낸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다음으로 개인적 의식변화는 운동부 주장단을 맡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당했던 것을 후배에게 되풀이 하지 않은 점,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선배와 잘 지내는 것이 개인의 미래에 과거만큼 큰 도움이 되지 않는 현실, 다른 과 학생들과의 접촉으로 인해 자신의 과에서 일어나는 일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게 된 점이 선택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체육계열 학과에 존재하는 위계질서를 보다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experience of regular admission male students in department of physical education, to determine whether changes in the hierarchy of the department occurred with the passage of time, and to search for the factors necessary to relax the hierarchical order. In-depth interviews with six research participants revealed that a hierarchical culture still existed in the department of physical education, but it was weaker than in the past, and the interviewees suggested causes that have led to this change. First, the participants perceived that both the general atmosphere of the department and the sports club were coercive, as the interviewees were forced to attend many department events and to join a sports club regardless of their own interests. The relationship between seniors and juniors was also unequal in many ways, and the principles were applied differently in some areas depending on their grades. Second, they considered that both the general atmosphere of the department and the sports clubs had changed more horizontally than in the past. Individual autonomy was allowed in many ways, and the hierarchical culture had weakened. The relationship between seniors and juniors had become more relaxed than in the past. They thought that changes in the group and individual consciousness had led to these results.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in the conclusions.